panda bond
국제기관이나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말한다. 중국은 2005년에 처음으로 외국 기관의 위안화 채권 발행을 허가했다.
그러나 2016년 3월까지 판다본드를 발행한 곳은 국제금융공사(IFC), 아시아개발은행(ADB), HSBC, 다임러AG,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정부 등 10곳(발행액 총 225억위안)에 불과했다.
판다본드 시장이 부진했던 것은 중국 정부가 그동안 외국 기업의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자금을 가지고 들어오도록 종용한 데다 판다본드로 조달한 자금은 중국 내에서만 사용하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실제 위안화 채권을 발행했던 국제금융공사 등은 모집한 자금을 중국 기업에 대출해주는 데 활용했다.
또한 판다본드 발행 시 국제 회계기준(IFRS)이 아닌 중국 회계기준(CAS)을 따라야 한다는 점도 판다본드 시장의 흥행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회계기준을를 따라야 할 경우 회계기준 변경으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은행·기업 최초로 중국 본토에서 2016년 5월경 판다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