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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풋, 버냉키 콜

전 FRB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1998년 발생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사태를 3차에 걸친 금리인하를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다. 위험을 상쇄시키는 능력 때문에 증시 침체로부터 옵션보유자를 보호하는 풋옵션과 비슷하다는 뜻으로 "그린스펀 풋(Greenspan put)"이란 용어까지 탄생했다.

이에 비해 그의 후임인 벤 버냉키 의장은 잦은 말바꿈으로 인해 시장의 안정을 얻지 못했다. 취임 초기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 수위에 따라 증시가 요동을 친 적이 있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 "버냉키 충격(Bernanki shock)"이라 불릴 정도로 주가가 급락했고,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해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들면 "버냉키 효과(Bernanki effect)"라 표현될 정도로 주가가 급등했다.

버냉키 콜 (Bernanki call)그는 잦은 말바꿈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느끼는 피로가 누적되면 옵션 보유자를 보호하지 못해 만기 이전이라도 권리행사를 촉진시키는 콜옵션과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