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기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회의. 1997년 첫 회의가 개최된 후 5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금융공작회의에서는 매번 중국 금융에 큰 변화를 가져온 정책들이 나왔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직후 열린 1차 회의에서는 4대 은행의 부실을 정리하고 자산부채비율 관리를 실시하는 등 리스크를 막기 위한 조치들이 결정됐다. 또 당시 업종별 분리감독 방침에 따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신설됐다. 2002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직후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중국 4대 은행의 상장 추진과 국내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후이진투자공사가 설립됐다.
2007년 열린 3차 회의에서는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가 설립돼 외환보유액을 기반으로 한 해외 투자가 본격화됐다.
2012년 1월 6~7일 개최된 제4차 회의에서는 주식발행 제도의 시장화, 퇴출제 및 배당제 개혁 등 개혁 조치를 통해 증시에 신뢰를 심어주겠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2017년 7월 14~15일 열린 5차 회의에서는 중국의 은행, 보험, 증권업계를 통합 관리하는 최상위 금융 규제 기관이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