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span doctrine
금리 변경과 같은 통화정책은 원칙적으로 부동산, 주식 등과 같은 자산 시장 여건을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신념이다. 이 독트린은 한때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였지만 자산 시장에 거품을 일으켜 2008년 하반기 이후 금융위기를 낳게 한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버냉키 독트린은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부동산 등 자산 시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말한다. 특히 최근처럼 실물경기와 자산 가격이 따로 노는 여건에서는 통화정책은 반드시 자산 시장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갈수록 각국의 통화정책은 ‘그린스펀 독트린’보다 ‘버냉키 독트린’ 쪽으로 기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