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oid
휴머노이드는 인간과 유사한 외형과 동작을 갖춘 로봇으로, 인공지능(AI)과 기계공학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주로 센서, 구동 장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인간처럼 걷고 말하며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초기에는 산업용과 연구용으로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가정·서비스·재난 구조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는 1973년 일본 와세다대가 개발한 ‘와봇-1(WABOT-1)’로, 팔다리를 움직이고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이후 1986년 혼다가 개발한 ‘E0’를 시작으로, ‘아시모(ASIMO)’ 같은 정교한 이족보행 로봇이 등장했다. 한국 최초의 휴머노이드는 2004년 KAIST가 개발한 ‘휴보(HUBO)’로, 키 125cm, 몸무게 55kg의 이 로봇은 두 발로 걷고 손가락을 정밀하게 움직이는 기술을 갖춰 주목받았다.
최근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인간과의 공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옵티머스(Optimus)’를 공개하며 가사·물류·생산 분야에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2023년 로보티즈가 인간형 로봇 ‘RM-X’를 공개하며 국산 휴머노이드 기술 경쟁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