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물건을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던 시대에서 공장을 활용해 대량 생산을 하는 시대가 된 거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게 되었고, 사회와 경제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이어진 2차 산업혁명으로 확장됐어요. 이때는 뭐든지 부족한 ‘공급 부족’의 시대였기 때문에, 누가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빠르게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인터넷과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너무 많은 물건이 넘쳐나는 세상이 됐어요. 물건을 만들어도 살 사람이 없는 ‘공급 과잉’의 시대에 들어선 거죠. 꼭 필요하지 않아도 물건을 사고 싶게 하는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마케팅과 행동경제학이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자녀에게 현명한 소비를 알려주려면 마케팅을 이해해야 해요. 지금부터 마케팅 속에 숨겨진 경제 이야기와 사람들의 심리를 들여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