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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대책에 관한 리마 선언

Lima Call for Climate Action

2014년 12월 14일 유엔 회원국들이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0차 유엔기후변화회의(UNFCCC)에서 채택한 "온실가스 감축 초안"을 말한다. 미국, 중국 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 없이 지구촌 196개국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에 마련돼 2012년까지 시행된 교토의정서의 경우 선진국들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했으며, 한국이나 중국 등 개도국은 감축 의무가 없었다.



이번 온실가스 감축 초안은 지구의 평균 온도를 산업화(1861~1880년) 이전 수준인 섭씨 2도 이하로 억제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산업혁명 초기부터 현재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은 약 0.8도 상승했다.



이번 합의로 각국은 2015년 3월 말까지 2020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유엔에 제출하게 된다. 온실가스 목표 감축량은 현재 감축량을 웃돌아야 한다.



이 초안은 2015년 파리 총회에서 정식으로 채택 후 2020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에 민감한 결정을 상당수 미뤄 기대보다 낮은 수위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합의문에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감축) 책임’이라는 모호한 문구가 들어가는 등 핵심 이슈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