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s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사업이다. 기술보증기금 등 기존 정부 주도 방식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 대상 추천과 육성 과정을 민간에 맡겼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스라엘의 벤처육성정책인 Technological Incubator 프로그램을 본따 2013년 8월 만든 것으로 운영은 한국엔젤투자협회에서 위탁받아 하고 있다.
팁스는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등 민간 투자사가 유망 기술 스타트업(창업팀) 업체를 발굴하여 1억원 내외를 투자하고 이에 해당하는 지분을 받는 구조로 운영된다.
운영사가 추천한 스타트업 업체는 기술개발(R&D)자금을 정부로부터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추가로 창업 연계 자금 등을 최대 4억원까지 지원받는 등 최대 9억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 업체는 협약기간 동안 운영사가 지정하는 인큐베이터에 입주하여 운영사의 보육 및 멘토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 대상 선정부터 육성까지 모든 과정을 시장을 잘 아는 민간 투자사에 맡기고 정부는 거들기만 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팁스는 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2000억원에 팔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수아랩,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오픈엣지, 명함 관리 앱(응용프로그램) 리멤버 등이 팁스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2019년 10월까지 총 56개 운영사를 통해 828개 창업팀이 배출됐다. 이 중 인수합병(M&A) 13곳, 기업공개(IPO) 2곳 등 총 15곳이 엑시트(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팁스 졸업 기업 가운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곳은 추가 지원을 받는다. 기술 상용화, 해외 진출, 마케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최대 5억원을 받게 된다. ‘포스트 팁스’ 선정 기준은 민간투자 10억원 이상 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