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t dome
상공의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밀어 내려와 돔 형태를 만들고 지면에 열을 가두는 현상을 뜻한다.
이로 인해 지표면의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더워지며, 마치 돔구장 안에 뜨거운 공기가 가득 차 찜통이 된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낮에 햇볕에 달궈진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며, 그 결과로 폭염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일정 위치에 오래 머물며 몇 주에 걸쳐 지속할 수 있고, 예년보다 5~10도 이상 기온이 올라간다.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식생이나 토양 수분이 적은 대도시에서 발생할 위험이 크고, 공기가 정체되면서 대기 질이 악화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그동안 한반도에서 기록된 역대급 폭염 역시 이 열돔 때문이었다.
1994년 7월 한 달간의 폭염, 2016년 가장 늦은 기간까지 이어진 무더위, 그리고 2018년 40도에 육박하던 사상 최악의 폭염도 모두 열돔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