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aebacteria
고세균은 섭씨 100도의 온천이나 열수 분출구에서 서식하는 단세포 생물이다. 염분과 섭씨 100도의 열에서도 살수 있을 정도로 열에 강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많은 과학자가 고세균의 유전자를 분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랜 노력 끝에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UCL) 런던 연구진이 고세균의 유전자에서 장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변이를 찾았다. 2021년 9월 14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열을 잘 버티는 호열성 고세균의 리보솜 일부에서 특정 아미노산이 바뀌어 있었다.
리보솜은 유전자를 단백질로 변환해주는 일종의 ‘번역기’ 역할을 하는 세포 내 소기관이다. 리보솜에 문제가 생기면 3차원 구조의 단백질이 잘못 접히거나 다른 단백질에 엉겨 붙어 문제를 일으킨다. 학계 일각에서는 리보솜의 ‘번역 실수’를 줄이면 수명이 늘어날 것이라는 가설이 있었지만 연구로 증명된 것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