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과 아시아 금융 허브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무게의 추는 싱가포르로 기울고 있는 모습
- 싱가포르와 홍콩은 오랜 기간 아시아 금융 허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는데, 최근 몇 년 동안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감
- 이는 홍콩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중국의 통제 등)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사들이 지리적으로 인접하며 금융 중심지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싱가포르로 본사나 지점을 이전한 데 기인
- 실제로 싱가포르와 홍콩은 2015년 이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였으나 2021년 이후 싱가포르의 GDP가 크게 상승하며 홍콩을 앞지름
- 싱가포르와 홍콩의 GDP 규모는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각각 3,495억 달러, 3,449억 달러로 대등한 수준을 유지. 그러나 이후 홍콩이 정체된 사이 싱가포르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2023년 두 나라의 GDP는 각각 5,014억 달러 3,820억 달러로 격차가 벌어짐
- 캐나다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는 2023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싱가포르가 홍콩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경제(World‘s Freest Economy)로 올라선 만큼 두 나라 간 GDP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