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2023 한국 부자 보고서

시리즈 총 8화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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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Summary 1

2011년 첫 보고서를 시작으로 올해 13번째 발간되는 「2023년 한국 부자 보고서」는 한국 부자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집중 분석하여 부자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미래가 든든해지는 길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는 부동산자산 기준(거주주택 포함 10억 원 이상)까지 포함한 총자산을 기준으로 ‘한국형 부자’를 선정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부자들에 관해 보다 현실적인 내용을 담아냈다. 또한 한국 부자를 대상으로 개별심층인터뷰(In Depth Interview, IDI)를 실시하여 각 사안에 대한 깊이 있고 세부적인 부자의 생각, 니즈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본 보고서에는 ▲한국 부자 현황, ▲한국 부자의 투자 행태, ▲한국 부자의 미래 투자 전략, ▲한국 부자의 부의 생애와 올해 이슈로 ▲자산원천별 부자의 자산관리(자수성가형 vs. 금수저형), ▲ 투자자산유형별 부자의 자산관리(금융자산형 vs. 부동산자산형)의 내용을 담았다.

[한국 부자 현황]

■ 2023년 한국 부자 수는 45만 6천 명,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747조 원이었다. 


2023년 한국 부자 수는 45만 6천 명으로 한국 총인구의 0.89%에 해당되며,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나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747조 원으로 한국 전체 가계 총 금융자산의 59.0%에 해당되나, 주가지수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22년 대비 4.7% 감소하며 최근 5년 이내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 한국 부자의 70.6%가 수도권에 거주, 서울 내 성동구가 새로운 부촌으로 등극했다.


한국 부자의 70.6%인 32만 2천 2백 명이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했다. 지난 1년간 전국에서 3만 1천 9백 명의 부자가 증가했는데, 이중 2만 3천 9백 명이 수도권에서 증가한 셈이다. 부자가 많이 사는 지역에 부(富)가 집중되었는지 분석한 ‘부집중도’를 살펴본 결과, ‘서울시’와 ‘세종시’의 부집중도가 높았고, 서울에서는 ‘강남구’, ‘서초구’, ‘종로구’, ‘용산구’의 4개 자치구가 지난해에 이어 높았다. 한편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가 올해 처음 부촌 지역으로 등극했다.

[한국 부자의 투자 행태]

■ 한국 부자의 총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자산이 56.2%, 금융자산이 37.9%로 구성되어 있다.

부자의 총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자산이 56.2%, 금융자산이 37.9%, 기타자산이 5.9%로 구성되어 있었다. 일반 가구의 총자산 포트폴리오가 부동산자산이 80.2%, 금융자산이 15.6%, 기타자산이 4.2%로 구성된 것과 비교하면,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일반 가구의 2.4배 수준이었다. 세부 자산유형별로 보면 전년 대비 올해 ‘거주용 부동산’(+2.5%p)과 ‘예적금’(+0.4%p)의 비중이 늘었다.

■ 부자는 금융투자에서 수익 경험이 손실 경험보다 많았고, 전년 대비 손실 경험이 감소했다.

지난 1년간 금융상품 투자에서 한국 부자는 수익 경험이 20.3%, 손실 경험이 16.3%로 수익 경험이 약간 많았다. 손실 경험이 18.8%, 수익 경험이 17.0%였던 2022년과 비교해 손실 경험이 소폭 감소(2.5%p)했고, 수익경험이 소폭 증가(3.3%p)했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주식’과 ‘펀드’에서는 손실을 경험한 부자가 감소하고 수익을 경험한 부자가 증가하면서 금융투자 전체적으로 수익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ecutive Summary 2

■ 부자는 부동산투자에서 손실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고, 전년 대비 손실 경험이 증가했다.

지난 1년간 부동산투자 중 ‘거주용 부동산’에서는 2023년 수익을 경험한 경우가 18.5%로 2022년(42.5%)에 비해 24.0%p 감소했고, 손실 경험은 8.5%로 2022년(1.5%)에 비해 7.0%p 증가했다. ‘거주용 외 부동산’에서도 2023년 수익 경험이 17.5%로 2022년(34.0%)에 비해 16.5%p 감소했고, 손실 경험이 5.8%로 2022년(1.5%)에 비해 4.3%p 증가했다. 주택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부동산투자의 매력도가 감소하여 부동산투자의 수익 경험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부자의 향후 투자 전략]

■ 한국 부자는 2024년 자산 운용 시 예적금과 주식 투자를 늘릴 계획이었다.

한국 부자는 2024년 자산 운용에서 ‘예적금’(24.0%)과 ‘주식’(21.0%)의 투자금액을 늘릴 계획이었다. 그 외 금리 고점이 확인되면 ‘채권’ 투자를 늘린다는 경우도 있었다.

■ 부자들은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로 주식, 주택, 금ㆍ보석을 꼽았다.

한국 부자는 향후 1년 이내 단기에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주식’(47.8%), ‘거주용 주택’(46.5%)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외 ‘금ㆍ보석’(31.8%), ‘거주용 외 주택’(31.0%)을 선택했다. 반면 향후 3년 정도의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로는 ‘거주용 주택’(44.3%), ‘주식’(44.0%), ‘거주용 외 주택’(32.3%), ‘금ㆍ보석’(32.0%)을 꼽으며 단기 유망 투자처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금·보석’은 ‘주식’과 함께 2022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였는데, 국제 정세 및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자산 가치 하락의 위험이 적은 ‘금·보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 부자들은 주식 투자기간으로 1년~3년미만, 수익률 연 24% 정도를 기대하며 투자할 계획이었다.

한국 부자는 ‘주식’ 투자기간으로 ‘1년~3년미만’(36.8%)을 가장 선호했고, 다음은 ‘3년이상’(34.6%)을 선택해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이 14.8일에 불과한 것에 비해 장기투자를 선호했다. 부자들은 ‘국내주식’에서 연 28.9%의 수익을, ‘해외주식’에서 연 24.1%의 수익을 기대했다. 반면 손실에 대해서는 민감하여 ‘손실이 발생해도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34.6%,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44.2%를 차지했다.

■ 부자들은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유언대용신탁에 대한 이용 의향이 낮았다.

금융회사의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부자는 21.5%에 불과했다. 유언대용신탁 이용을 주저하는 이유는 ‘변호사, 법무사 등 전문가를 선호’(34.7%)해서가 가장 컸고, ‘재계약 절차 복잡’(26.4%), ‘소유권 이전 시 부대비용 발생’(24.5%), ‘유류분 소송 우려’(23.6%) 순이었다. 반면 유언대용신탁을 알게 된 계기로는 ‘주변 가족ㆍ친지ㆍ지인’(23.8%)을 통해서가 가장 많았다.

[한국 부자의 부(富)의 생애]

■ 한국 부자는 ‘총자산 100억 원 이상’을 부의 기준으로 생각했다.

한국 부자의 53.0%는 총자산이 ‘100억 원 이상’은 되어야 ‘부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2020년 ‘70억 원 이상’에서 2021년부터 ‘100억 원 이상’으로 높아져 3년 연속 ‘100억 원 이상’을 유지했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부자 자각도는 증가했는데, 특히 총자산 100억원이상 부자 중 70%이상이 스스로 부자라고 인식했다.

Executive Summary 3

■ 부자의 현재 자산을 모은 원천은 사업소득이 가장 많았다.

부자가 부를 축적하는 데 가장 기여도가 큰 원천은 ‘사업소득’(31.0%)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자산을 축적하는 수단으로 ‘사업소득’(31.0%)이 ‘근로소득’(11.3%)에 비해 3배 정도 많았다. 반면 ‘상속ㆍ증여’와 ‘금융 투자’는 전년 대비 각각 4.2%p, 2.8%p 증가했다. 다음으로 자산 성장의 기초가 되는 ‘종잣돈’은 최소 8억 원으로 생각했고, 이를 모은 시기는 평균 42세였다. 종잣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 투자 방법으로는 ‘거주용 주택’, ‘거주용 외 아파트’, ‘주식’, ‘재건축 아파트’, ‘상가’, ‘예적금’ 순이었다.

■ 부자는 자산 성장 동력으로 ‘소득잉여자금’, ‘부채 활용’, ‘자산배분 전략’ 세가지를 활용했다.

부자들이 자산을 늘리기 위한 첫 번째 동력은 ‘소득잉여자금’으로 연 평균 8,825만 원을 저축했고 총자산이 많은 부자가 소득잉여자금도 컸다. 두 번째 동력은 ‘부채 활용’으로 부자들이 보유한 평균 부채 규모는 4억 8천만 원이었고, 총자산이 많을수록 부채 규모도 증가했다. 세 번째 동력은 ‘자산배분 전략’으로 금융자산 비중을 높게 배분하는 투자 전략을 활용했고 총자산이 많을수록 다양한 부동산 유형에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부동산투자자산 비중이 증가했다.

[자수성가형 부자와 금수저형 부자의 자산관리]

■ 자수성가형은 위험을 감수하는 사업가 비중이 더 높아 투자에서도 좀 더 위험을 추구했다.

금수저형은 ‘사무근로직’(18.8%)과 ‘30대’(15.0%) 비중이 자수성가형 부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각각 7.1%, 3.6%), ‘서울 외 지역’에 고루 거주했다. 위험을 감수하는 사업가가 더 많은 자수성가형은 ‘적극투자형’(23.1%)이 금수저형(18.8%)에 비해 더 많았고, 금융상품 투자지식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더 많았다.

■ 젊을 때 목돈을 갖는 금수저형이 대규모로 투자하는 부동산에 좀 더 많이 투자하여 자산을 늘려왔다.

자수성가형은 종잣돈으로 7억 원을 42세에, 금수저형은 종잣돈으로 8억 7천만 원을 40세에 만들었다. 자수성가형은 소규모로 투자가 가능한 ‘금융상품’(‘주식’, 47.3%)에 주로 투자했고, 금수저형은 대규모로 투자하는 부동산(‘거주용 외 일반아파트’, 42.5%)에 주로 투자하여 자산을 늘려왔다.

■ 현재 위험 성향이 강한 자수성가형은 주식에, 반면 위험 성향이 약한 금수저형은 예적금에 더 많이 투자했다.

위험 성향이 강한 자수성가형은 ‘증권’에서 운용하는 금융자산 비중이 30.8%로 금수저형의 25.9%보다 높았다. 위험 성향에 따라 자수성가형은 ‘주식’, 금수저형은 ‘예적금’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투자했고, 한편 종잣돈 규모가 큰 금수저형은 ‘거주용 외 부동산(빌딩, 상가, 토지, 임야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더 높았다.

■ 자수성가형은 국내 부동산과 금융상품 투자에, 금수저형은 세무나 은퇴·노후 상담에 관심이 많았다.

자수성가형은 부동산투자, 금융투자, 경제동향 정보에 관심이 많았고, 금수저형은 금융투자, 세무 상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았다. 사업가 비중이 낮은 금수저형은 자수성가형에 비해 ‘세무’(22.5%, 2위), ‘은퇴·노후 상담’(17.5%, 4위)에 관심이 높았고 금수저형(31.3%)은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 창출 능력으로 투자 수익률에 대한 걱정이 자수성가형(21.9%)에 비해 큰 편이었다.

■ 자수성가형은 금융투자를, 금수저형은 부동산투자를 상대적으로 좀 더 유망하게 보았다.

사업을 기반으로 소득을 창출하여 자산을 축적해가는 자수성가형은 금융투자인 ‘주식’, ‘채권’, ‘펀드’ 등에 대해 금수저형에 비해 좀 더 유망하다고 보았고, 물려받은 자산을 굴려 지속적으로 자산을 확대하는 금수저형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거주용 외 주택’, ‘빌딩·상가’, ‘토지·임야’ 등 부동산 자산을 자수성가형에 비해 좀 더 유망한 자산으로 생각했다.

Executive Summary 4

[금융자산형 부자와 부동산자산형 부자의 자산관리]

■ 금융자산형은 상대적으로 안정지향적 투자를, 부동산자산형은 위험추구적 투자를 선호했다.

금융자산형은 ‘안정추구형’(46.5%)과 ‘위험중립형’(26.8%)이 많았고, 부동산자산형은 ‘위험중립형’(33.3%)과 ‘적극투자형’(20.0%)이 많아 상대적으로 위험추구적 투자 성향을 보였다. 이상적인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도 이러한 성향을 알 수 있었는데, 금융자산형은 ‘투자형 금융상품(주식, 채권, 펀드 등)’ 비중이 37.0%인데 비해 부동산자산형은 41.8%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과거에 자산을 축적했던 방법을 미래에도 고수할 계획이었다.

현재 자산을 이루는데 기여한 방법 중 ‘금융투자’ 수익으로 자산을 축적한 경우는 금융자산형이 31.5%로 부동산자산형(11.4%)보다 높았고, ‘부동산투자’로 자산을 축적한 경우는 부동산자산형이 55.2%로 금융자산형(33.1%)보다 높았다. 향후 자산을 늘려가는데 활용할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금융자산형은 ‘금융투자’ 수익으로 자산을 늘리겠다는 경우가 34.6%로 다른 유형에 비해 높았고, 반면 부동산자산형은 ‘부동산투자’ 수익으로 자산을 늘리겠다는 응답률이 69.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 부동산자산형은 금융자산형에 비해 부채 활용에 적극적이었다.

금융자산형은 ‘부채도 자산’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24.4%인데 비해 부동산자산형은 58.1%를 차지해 부채 활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금액 ‘5억 원 이상’ 대출을 받은 경우도 금융자산형이 13.4%인데 비해 부동산자산형은 53.1%로 실제 부동산자산형 부자의 대출 금액 규모도 크게 나타났다.

■ 금융자산형은 금융투자에서, 부동산자산형은 부동산투자에서 수익을 예상했다.

향후 1년 이내 단기적으로 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금융자산형은 ‘거주용 주택’(52.8%), ‘주식’(47.1%), ‘펀드’(18.9%) 등 ‘금융투자’ 중심으로, 반면 부동산자산형은 ‘거주용 외 주택’(34.3%), ‘토지ㆍ임야’(29.5%), ‘거주용 주택’(27.0%) 등 ‘부동산투자’ 중심으로 선택했다. 또한 3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금융자산형은 ‘거주용 주택’(44.8%)과 ‘주식’(37.8%)을, 부동산자산형은 ‘거주용 외 주택’(32.4%), ‘빌딩ㆍ상가’(32.4%), ‘거주용 주택’(24.8%)을 꼽아 자신의 자산 형성 과정을 반영하고 있었다.

황원경

KB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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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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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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