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인도네시아

ASEAN과 인도 경제 및 원&달러 환율 전망
시리즈 총 6화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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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은 5.0~5.1%로 낮아질 전망, 첫째 이유는 글로벌 경기둔화

○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실질 GDP 증가율)은 지난해 5.3%에서 올해 5.0~5.1%로 낮아질 전망


○ 글로벌 경기둔화가 인도네시아 주요 수출 원자재들의 가격 하락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 한편, 미국/EU의 경기둔화¹가 2013~2015년 같이 인도네시아 주요 수출 원자재들의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인도네시아의 수출/투자/소비에 순차적으로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는 않을 전망

 

  • 인도네시아의 대 중국/미국/EU 수출 의존도 (명목 GDP 대비 수출액)는 4.2%/2.5%/1.7%로 낮아 주요국 경기둔화 (중국은 올해 경기반등 예상²) 로 인한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으나,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12% 가량으로 높아 주요 수출 원자재인 석탄/팜유/천연가스의 가격이 관건
  • 한편, 2023~2024년 석탄/팜유/천연가스 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2010~2011년보다 대체로 높거나 비슷할 전망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인도의 주요 국가/지역 수출 의존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의 주요 국가/지역 수출 의존도'를 보여준다. 그래프에 있는 국가명 아래 괄호 안 수치는 '해당 국가의 총수출 의존도'를 보여준다.

자료: IMF, World Bank (국가명 아래 괄호 안 수치는 해당 국가의 총수출 의존도)

인도네시아 주요 수출 원자재들의 가격 추이와 전망

'인도네시아 주요 수출 원자재들의 가격 추이와 전망'을 보여주고 있음. '2023년~2024년 석탄/팜유/천연가스 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2010~2011년보다 대체로 높거나 비슷할 전망이다.

자료: World Bank (단위: 석탄은 $/mt, 팜유는 $/mt, 천연가스는 $/mmbtu)

¹ 미국/EU의 경제성장률 전망(Bloomberg 컨센서스): 미국 ’22 +2.1% → ’23(F) +0.5% → ’24(F) +1.2% / EU ’22 +3.4% → ’23(F) +0.1% → ’24(F) +1.5% 

²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Bloomberg 컨센서스): ’22 +3.0% → ’23(F) +5.1% → ’24(F) +5.0% 

올해 경제성장률 하락 전망의 두번째 이유는 인플레이션의 경기하방 위험

○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료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면서 소비자물가가 다른 아시아 신흥국들보다 뒤늦게 상승하여 올해 중에도 가계 소비를 둔화시킬 전망

 

  • 단,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도 물가 안정을 위해 팜유 수출을 제한³하고 식품가격 안정 보조금 및 취약계층 에너지 보조금 예산을 집행 

○ 한편, 2024년 선거를 앞둔 조코위 정부는 재정여력이 남아 있어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재정확대정책을 통해 5%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상황

 

  • 선거를 앞두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관망에 나설 경우 인프라 등 공공 투자 확대 가능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인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인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음. '2022년 이후 필리핀의 소비자물가는 상승세'이고, 인도네시아도 상승세인것을 볼 수 있다.

자료: 각국 통계청

인도네시아의 수출 및 소매판매 증가율과 무역수지

'인도네시아의 수출 및 소매판매 증가율과 무역수지'를 보여주고 있음. 2021년 이후의 '인도네시아의 수출'은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가 다시 감소하는것을 볼 수 있다.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중앙은행

³ 수출할 수 있는 팜유 물량을 국내 공급 물량의 8배에서 6배로 축소

내년 이후로는 전기차 공급망, 수도 이전 등으로 5.2~5.4%의 경제성장 지속될 전망

○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공급망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외국인 뿐 아니라 내국인의 직접투자가 빠르게 증가

 

  •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가 45% 가량 증가하면서 내국인직접투자를 합친 직접투자총액이 34% 증가해 정부 목표치⁴ 를 달성 

○ 이러한 투자 확대는 중기(medium-term)적으로 국내총생산과 수출에서 제조업 비중이 확대되고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 줄 수 있어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 뿐 아니라 경제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변화 

 

  • 조코위 2기 정부는 1기 정부 때보다 더 주도적으로 원자재를 활용해 가공 뿐 아니라 제조품 생산 등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 중⁵
  • 해양투자조정부에 따르면, 니켈(원광은 수출 중단)에서 파생된 제품의 수출이 지난해 81억 달러에서 338억 달러로 4.2배 가량 증가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직접투자

2010년부터 2022년까지의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직접투자'를 보여주고 있음. '2022년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45%가량 증가'하였다.

자료: 인도네시아 투자부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 및 수출 내 제조업 비중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 및 수출 내 제조업 비중'을 보여주고 있음. 내/외국인 직접투자 확대는 국내총생산과 수출에서 제조업 비중이 확대되고,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 경제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변화를 준다.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⁴ 2022년 인도네시아 정부의 직접투자총액 목표치는 1,200조 루피아로 2021년 명목 GDP의 7.1% 수준

⁵ 올해는 보크사이트와 구리 정광의 수출도 중단할 계획 

한편, 이들 투자 관련 불확실성은 경제성장률이 5.4%를 넘기 어렵게 할 수 있는 요인

○ 전기차 공급망 및 행정수도 이전 투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부상하고 있는데, 이는 이들 새로운 성장 잠재력의 실현을 일부 후퇴시킬 수 있어 중기(medium-term) 경제성장률이 5.4%를 넘기는 어려울 전망, 보수적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5.15~5.25%의 경제성장은 가능

 

  • 수출 원자재 가격이 2013~2016년 같이 장기간 큰 폭 하락하지 않는다면 연간 5.0~5.1%의 경제성장 가능(2015년만 4.9%로 5%를 하회)
  • 전기차 공급망 투자가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현대차/LG엔솔 및 중국 CATL의 투자로 2025년까지 연간 0.07%pt 가량의 경제성장률 상승 기대 가능⁶
    - 현대차의 자동차 생산이 목표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할 때 연간 0.05%pt 가량의 경제성장률 증대 가능⁷
  • 수도 이전 프로젝트는 난관들로 인해 그 효과가 절반 정도 나타난다고 가정할 때 매년 0.03%pt 정도의 경제성장률 증대 가능⁸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 계획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 계획'을 보여주고 있음. 'LG 컨소시엄, 중국 CATL,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대만 폭스콘, 도요타'의 투자금액, 투자 비율, 기동 목표를 보여주고 있음.

자료: 언론자료 (독일 폭스바겐/바스프, 미국 테슬라 등 투자금액이 공개/확정되지 않은 기업들은 제외)

전기차 공급망 및 행정수도 이전주) 투자 관련 이슈

'전기차 공급망 및 행정수도 이전 투자 관련 이슈'를 보여주고 있음. '전기차 공급망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도입과 중국의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공급망 투자/생상/수출은 지속될 전망'이다.

자료: 언론자료 (독일 폭스바겐/바스프, 미국 테슬라 등 투자금액이 공개/확정되지 않은 기업들은 제외)

⁶  (1)인도네시아의 명목 GDP가 2021년 1조 1,861억 달러를 기준으로 원자재 가격이 장기 하락에서 벗어난 2016 ~19년 연간 명목 GDP 성장률 6.8%로 2025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가정 (2)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금액을 2022~23년 연간 균등 분할하고 중국 CATL의 투자금액을 2025년까지 균등 분할 (3) 2025년까지 가정한 연간 명목 GDP 대비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및 중국 CATL의 균등 분할 연간 투자금액 비율을 이들 투자에 의한 명목 GDP 증대 효과라고 가정 (4) 2023~25년 연간 명목 GDP 증대 효과를 2023년은 실질 GDP 증가율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이용하고 2024~25년은 2016~19년 연간 실질 GDP 증가율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비율을 이용해 조정하여 실질 GDP 증대 효과로 산출 

⁷  (1)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 및 오토바이 판매대수 비율은 1:5 정도되나, 운송장비 제조업(1.6%, 명목 GDP 대비) 중 절반을 자동차 생산과 연관이 있다고 가정 (2) 현대차의 생산계획(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의 11.7%)이 목표대로 진행된다고 가정 (3) 현대차의 생산으로 인한 운송장비 제조업 GDP 비율의 순증을 명목 GDP 증대 효과라고 보고 2016~19년 연간 실질 GDP 증가율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비율을 이용해 조정하여 실질 GDP 증대 효과로 산출

⁸  (1) 인도네시아의 명목 GDP가 2021년 1조 1,861억 달러를 기준으로 원자재 가격이 장기 하락에서 벗어난 2016 ~19년 연간 명목 GDP 성장률 6.8%로 2045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가정 (2) 행정수도 이전 투자금액을 2023~ 45년 연간 균등 분할 (3) 2045년까지 가정한 연간 명목 GDP 대비 행정수도 이전 균등 분할 연간 투자금액 비율을 행정수도 이전 투자에 의한 명목 GDP 증대 효과라고 가정 (4) 2023~45년 연간 명목 GDP 증대 효과를 2023년은 실질 GDP 증가율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이용하고 2024~45년은 2016~19년 연간 실질 GDP 증가율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비율을 이용해 조정하여 실질 GDP 증대 효과로 산출 

코로나19를 계기로 본격화된 사회/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미칠 영향도 관건

○ 코로나19를 계기로 조코위 대통령이 디지털 혁신 모멘텀의 활용을 정부부처에 명확히 요구함에 따라 정보통신부가 사회/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인 ‘Digital Roadmap 2021~2024’를 추진

 

  • 디지털 격차 축소와 평등한 디지털 사회를 디지털 경제 번영 기반으로 인식,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하고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인재 양성

○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경제가 규모와 성장성 면에서 ASEAN 내 우위를 이어갈 전망인 가운데, 미국 국제무역관리청은 이번 로드맵이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평가

 

  •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경제 매출⁹ 은 1.1억 명이 넘는 디지털 컨슈머¹⁰를 바탕으로 ASEAN 최대 규모가 지속될 뿐 아니라 2025년까지 3배 증가해 성장성도 높을 전망(기업가치가 100억 달러를 넘는 데카콘 GoTo 및 J&T Express와 10억 달러를 넘는 유니콘 9개 사가 인터넷 경제를 대표)
  • 인터넷 사용자가 1.4억 명으로 전체 인구의 53.7%에 불과해 이번 로드맵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와 국민들의 디지털 역량이 강화된다면 디지털 컨슈머도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

ASEAN 주요국 디지털 컨슈머 수

'ASEAN 주요국 디지털 컨슈머 수'를 보여줌. '인도네시아의 총 인구와, 인터넷 사용자, 디지털 컨슈머'가 가장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자료: Google, Temasek, Bain & Company, IMF, World Bank

ASEAN 주요국 인터넷 경제 매출액 전망

'인터넷 경제 매출액 전망'을 보여주고 있음.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경제 매출'은 1.1억 명이 넘는 디지털 컨슈머를 바탕으로 'ASEAN 최대 규모가 지속'될 뿐 아니라 '2025 년까지 성장성도 높을 전망'이다.

자료: Google, Temasek, Bain & Company, IMF, World Bank

⁹  인터넷 경제 매출은 전자상거래, 운송/음식배달, 온라인 여행, 온라인 미디어(광고/게임/비디오/음악) 매출의 합

¹⁰ 디지털 컨슈머는 총 인구(IMF), 인터넷 사용자 비율(World Bank), 인터넷 사용자 중 최소 1회 온라인 구매를 해본 사용자 비중(Google, Temasek, Bain & Company)을 이용해 산출

[참고] 인도네시아 ‘Digital Roadmap 2021~2024’의 주요 내용

디지털인프라
  • 2021년까지 15만 개 공공시설에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한 위성 확보
  • 2022년까지 1만 개 이상 소구역(subregion)의 4G 인프라 완성
  • 무선 주파수 스펙트럼의 할당 효율성 개선을 위한 스펙트럼 파밍(farming) 및 재파밍
  • 5G 네크워크 개발
  • 국가 데이터 센터 설립
  • 인도네시아 전역의 경험·서비스 품질(QoE 및 QoS) 모니터링을 위한 통신 모니터링 센터 개발
디지털정부
  • eGovernment 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추진
  • One Data Indonesia 이니셔티브에 따라 다양한 정부 데이터 통합 
디지털사회
  • National Movement on Digital Literacy & Digital Talent Scholarship 추진
    -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디지털 역량 개발 프로그램 등 
  • 수준별(초급/중급/고급) 디지털 인재 개발
    - 초급: 1,250만 국민에게 기본적 디지털 스킬/문화/윤리 등 교육
    - 중급: 클라우드컴퓨팅/인공지능/사물인터넷/보안/빅데이터분석 분야에서 중급 기술을 갖춘 10만 명 이상의 신규졸업생/기술자/전문근로자 양성
    - 고급: 공공·민간 의사결정자 대상 고급 기술 교육 및 인증 
디지털경제
  • MSME(Micro, Small and Medium sized Enterprise, 영세중소기업) 디지털 온보딩(onboarding) 
    - MSME의 ‘Go Digital & Go Global’ 촉진
    - 2024년까지 6,400만 MSME 중 3,000만 곳을 디지털 온보딩
  •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현재도 동남아 최다 유니콘 기업 보유국으로, 이외에 2,477개의 스타트업이 존재) 
    - 1000 Digital Startup National Movement 등을 통한 창의/혁신적 스타트업 선별 및 VC와의 매칭
    - 금융/운송/관광/무역/미디어·엔터/농수산/부동산·도시/교육/헬스/산업 분야에서 스타트업 육성

자료) 미국 국제무역관리청, Antara News 등 현지언론

[참고] IMF 등 주요 기관들의 인도네시아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

○주요 지표별 특징 

 

  • [정부부채 비율(명목 GDP 대비)] IMF의 건전성 기준치(50%)보다 10%pt 가량 낮아 그만큼의 재정 여력을 보유
  • [경상수지 비율(명목 GDP 대비)] 2024년부터 적자로 전환되나, 2014~2019년 미국 금리인상기보다 양호할 전망
  • [1인당 GDP] 올해 5,000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까지 증가율이 연평균 7.2%를 나타내 코로나19 전보다 높을 전망

IMF 등 주요 기관들의 인도네시아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

'IMF 등 주요 기관들의 인도네시아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를 보여주고 있음. '인도네시아의 2023년 경제성장률'은 5.0%를 전망하고 있고, '2023년의 물가 상승률'은 4.0%를 전망하고 있음.

김가현

KB경영연구소

김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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