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로존의 국가부채는 글로벌 주요국과 비교해 변동폭이 크지 않으나 개별 국가별로 수준이 상이하므로 취약 국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
- 시장에서는 유로존 재정에 대해 낙관하는 시각과 경계하는 시각이 공존하는 가운데 취약성을 경계하는 시각이 더 많은 상황
유로존의 분야별 리스크 점검
재정, 경제·금융, 정치, 제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
-(재정) 역내 국가들은 선제적인 정책 대응 등으로 재정 위험을 낮출 수 있으나 재정 적자 지속, 정부자금 조달 수요 증가, 지정학적 위험 등이 유로존의 재정 불확실성을 높임
- (경제·금융) 고물가 기조 지속, 높은 기준금리 수준, 금융시장 안정화 등이 과거 재정위기 당시와 상이하나 2015~2022년 장기 평균보다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
* 올해 하반기 에너지 불안, 은행 부문의 잠재된 문제 등이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음
-(정치) 아일랜드와 독일의 안정된 국가부채 수준, 그리스 등 재정 취약 국가들의 재정개혁 노력 등은 긍정적이나, 이러한 재정개혁 시도가 정치적 포퓰리즘(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유의
- (안전망 제도) 과거 재정위기 시 효과를 발휘한 프로그램들이 유효하며, 무제한 국채매입(OMT)와 파급경로보호장치(TPI)는 강화된 안전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나 아직 시행된 바 없어 불확실성도 존재
* 유럽안정화기구(ESM)와 장기저리대출 프로그램(LTRO)은 과거 재정위기 시 경제 안정화에 기여
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재정 지속가능성 평가
물가 상승률 하락, 경기 둔화 등은 유로존 주요국과 영국의 재정위기 가능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전환점
- 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가부채 비율 상승과 재정 지속 불가능을 초래할 가능성
① 명목GDP 감소에 따른 국가부채 비율 상승
② 실질금리↑ → 실질금리 > 경제 성장률 → 국가부채 부담률↑ > GDP 대비 기초재정수지: 지속 불가능
- 프랑스, 스페인은 각각 2024년과 2025년, 유로존 외 국가인 영국은 2024년 재정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진입할 전망
- 다만 동 보고서의 재정 지속가능성 평가는 정책 대응 등의 노력을 고려하지 않아 이를 감안할 필요
결언
유로존의 재정 위험이 단기간에 부각될 가능성은 높지 않음. 다만 유로존 주요국과 영국은 재정 측면에서 취약한 부분도 있어 주의가 필요
- 국가별 재정 건전성 개선 노력, 강화된 안전망 체계, 낮은 실질금리 등은 재정 위험을 낮추는 요인
- 다만 이탈리아 등 유로존 주요국과 영국은 잠재된 재정 위험(높은 국가부채 수준, 재정 적자 임계치 하회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재정위기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