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기업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약 84%, 한국 기업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59%
- 미국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2013년 1분기 약 76%였으나, 유럽 부채위기에 따른 양적완화로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비중이 급격히 증가, 2022년 1분기 약 84%까지 상승
- 한국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2013년 말 52%에서, 코로나19 이후 2021년 말 59%까지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50%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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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한·미 모두 80~90%가 1년 이하 기간마다 금리가 변동하는 유사한 모습
○ 미국 기업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약 84%, 한국 기업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59%
미국 기업대출 변동금리 비중 (잔액)
자료: St.Louis Fed, ‘How Changing Interest Rates Affect Variable-Rate Loans to U.S. Firms’, 2022
한국 기업대출 변동금리 비중 (잔액)
자료: 금융감독원
○ 한국의 고정금리 대출 중 76%(기업대출 전체의 31%)는 실질적으로 1년 변동금리에 해당
○ 변동·고정금리 대출 비율 자체는 다르지만, 한·미 모두 80~90% 가량의 기업대출 금리가 1년 이하 간격으로 변동하는 형태라는 점은 유사
한국 변동·고정금리 기업대출 잔존만기¹
자료: 금융감독원
한·미 기업대출 변동금리 비중
자료: KB경영연구소
가계대출(주담대): 미국 은행 모기지는 77%, 한국 은행 주담대는 5%가 고정금리
○ 미국 은행 가계대출의 62%가 모기지론, 한국 은행 가계대출의 50%가 주택담보대출
○ 은행 기준 미국 모기지 중 고정금리 비중(신규)은 77% 수준, 한국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잔액)은 5% 수준
¹ 1년초과 고정금리 대출의 만기가 평균 3년일 경우, 1년이하 고정금리 대출 중 일부는 1년초과 고정금리 대출 중 잔존만기가 1년 이하에 해당하므로, 고정금리 대출 중 1년이하 마다 금리가 변동하는 대출 비중은 76%에서 64%로 감소하며, 이 경우 실질적 변동금리에 해당하는 대출 비중은 31%에서 26%로 감소, 전체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90%에서 85%로 감소
² FDIC 보험가입 은행 2022년말 기준. 가계 모기지론에 홈 에쿼티 론 포함. 기타 대출의 절반은 카드 대출, 25%는 자동차 대출.
³ 2022년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192조원을 제외한 수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⁴ 한국은 LTV가 낮아 주담대 수요의 일정 부분이 신용대출로 발생
⁵ 미국 신규 모기지 중 변동금리 비중은 2000년대 이전에는 10~25% 사이였으며, 서브프라임 사태 직전 35%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5~10% 수준을 유지, Urban Institute, ‘Should Borrowers Be Afraid of Adjustable Rate Mortgages?’, 2022
미국 모기지 중 고정금리 비중 (신규)
자료: KB경영연구소
한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유형별 비중 (잔액)
자료: 금융감독원
⁶ FRBNY, Staff Reports No. 1001, ‘Mortgage-Backed Securities,’ 2022에서 세부 수치 인용
가계대출 차이 원인: 미국은 요구불성 예금이 자산의 70%를 상회하여 장기 고정금리 대출 운용 가능, 한국은 요구불성 예금 비중이 25% 내외로 장기 고정금리 운용 어려움
○ 미국 은행이 한국에 비해 예금 중심 조달로 조달 안정성이 더 높음
○ 미국 은행의 예금은 한국에 비해 요구불 비중이 높고, 전체적으로 저금리성 조달에 해당
한·미 은행 조달/운용 구성 (2022년 말)
자료: 금감원, FDIC, KB경영연구소
미국 주요은행의 예금 조달 금리
자료: KB경영연구소
○ 미국 주요 은행들은 전체 자산의 70% 가량을 만기없는 예금(Non-maturity Deposits, 요구불성 예금)으로 조달, NMD⁸의 30~40% 수준에서 15년 이상 장기 고정금리 상품 운용
⁷ 이자지급 없는 예금 4.83조달러, 이자지급 있는 예금 12.9조달러, FDIC, 2022년말 기준
⁸ 미국 은행은 시장 지배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NMD를 조달,1) 예금자들은 향후 대출 등을 고려하여 은행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은행을 잘 바꾸지 않고,2) 일부 예금자들은 시장 금리에 관심이 없으며,3) 많은 예금자들은 은행을 바꾸는 것을 어려워 함. Drechsler, Savov and Schnabl, 2023,’Why do banks invest in MBS?’, preliminary draft.
⁹ brokered deposits 포함. 중개업자를 통해 예치된 예금으로 일반 예금보다 금리가 높음. 정기예금, 브로커예금 비율은 2:1
¹⁰ 미국 은행의 경우, 자기자본을 제외한 총조달(부채) 기준 비중은 예금 89.7%(정기예금 12.1%), 기타 10.3%로 대부분의 조달이 예금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¹¹ NMD의 경우 세부 분류(소매/결제계좌, 소매/비결제계좌, 도매)에 따라 각각 90, 70, 50%까지 핵심 예금으로 분류하고 만기를 최대 5, 4.5, 4년까지 적용할 수 있음 (표준모형 기준), Management Solutions, Standards on the interest risk in the banking book, 2016. 미국은 핵심예금이 NMD의 90% 이상으로, 대부분의 NMD가 가계 예금에 해당
미국 5대은행 NMD/자산 비율
자료: FFIEC, Uniform Bank Performance Report
미국 주요은행의 예금 조달 금리
자료: FFIEC, Uniform Bank Performance Report
○ 한국 은행의 요구불성 예금 비중은 자산의 25%에 불과하며, 운용 가능한 장기 고정금리 상품 비중은 자산의 6% 수준에 불과하여 주택담보대출 장기 고정금리 운용이 어려움
¹² 총조달 기준 요구불예금 비중은 11.0%, 분류상 기업자유예금은 원가성자금조달에 포함. 국내 주요 은행의 경우 총조달의 30% 정도가 요구불+기업자유예금 비중에 해당
¹³ 기업자유예금이 요구불성 예금의 절반이라고 가정하여 듀레이션을 감안한 저원가성 예금 비중을 25%에서 18%로 조정. 장기고 정금리/NMD 비율 33% 적용 시 국내 주요 은행이 운용 가능한 장기고정금리 자산 비중은 최대 6% 수준
한·미 고정금리 주담대/요구불 예금 구성비
자료: KB경영연구소
<참고> 미국 정부보증기관이 발행하는 MBS를 통해 은행은 자산을 대출에서 채권(현금 재투자)으로 전환, 만기 미스매치 감소 및 차주 부실화 부담 해소
○ 미국 정부보증기관(Ginnie Mae, Fannie Mae, Freddie Mac)은 30년 고정금리 대출¹⁴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여 해당 대출을 담보로 MBS 발행
○ 은행은 대출을 넘기고 지급받은 현금을 운용하기 위해 다시 채권(주로 MBS)에 투자
○ 은행은 자산 변환을 통해 30년 만기 대출을 실질 만기 10년 내외의 채권으로 변환하여 듀레이션 미스매치를 최소화하며¹⁶, 차주 부실화에 대한 부담도 해소
¹⁴ 주거용 모기지의 80% 이상이 30년 고정금리 대출에 해당
¹⁵ MBS 취급 은행은 의무매입비율에 따라 자산의 일정비율 이상을 MBS로 보유하고 있어야 함
¹⁶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라고 해도, 이사, 중도상환 등으로 실제 MBS 수명은 10년 내외로 감소
MBS 발행시 은행 대차대조표 변화
자료: KB경영연구소
결론 및 시사점: 한국의 은행들은 15~30년 장기 고정금리 대출 운용이 어려우며, 5~10년 금리가 고정되는 혼합금리 상품으로 충분히 가계의 금융안정성 제고 가능
○ 기업대출은 한·미 모두 1년 이하 변동금리 대출 중심으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제한적
○ 미국 은행은 요구불성 예금 비중이 자산대비 70%가 넘어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론 운용 가능
○ 15~30년 장기 고정금리 대출 운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5~10년 금리가 고정되는 혼합금리 상품으로도 충분히 한국 가계의 금융안정성 제고 가능
¹⁷ 2021년 4분기 10년 초과 고정금리 대출 비중(신규): 벨기에 84.8%, 스페인 61.0%, 덴마크 57.0%, 네덜란드 48.2%, 독일 47.3%, 헝가리 22.9%, 스웨덴 11.2% 미만, 핀란드 3.6% 미만, 영국 0%, 아일랜드 0%, 체코 0%, 폴란드 0%, 루마니아 11.2%, Quarterly Review of European Mortgage Markets, 2022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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