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인도

ASEAN과 인도 경제 및 원&달러 환율 전망
시리즈 총 6화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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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금리, 재정 부족으로 모디 1기 정부 당시 7% 이상 성장률 회복 어려울 전망

○  인도의 도시 실질소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 못한 상황에서 고물가와 고금리의 지속은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킬 전망
 

  • 인도는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아시아 신흥국 중 가장 높았으며 앞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에서 향후 2년간 완만하게 둔화될 전망(IMF)
  • 인도 물가는 아시아 신흥국 중 원자재 가격과 환율에 가장 민감한데¹ , 원자재 공급 불안이 남아 있고 경상수지 적자 확대(환율 상승)가 예상

 

○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 못한 서비스업 고용을 지연시켜 인도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요인
 

  •  인도의 서비스업은 전체 고용의 32%를 차지해 농업(43%) 다음으로 높고,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가 농업의 3.9배, 제조·건설업의 1.6배

 

○ 코로나19로 정부 재정이 급격히 악화되어 경제발전을 위한 재정지원 여력도 부족

인도 가계의 실질소득 (도시 vs. 지방)

도시와 지방의 '인도 가계의 실질소득'을 보여주고 있음. '인도의 도시 실질소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자료: IMF

인도의 산업별 고용

인도 회계연도 기준 '인도 산업별 고용'을 보여주고 있음. '인도의 서비스업'은 전체 고용의 32%를 차지해 '농업(43%)' 다음으로 높다.

자료: IMF (인도 회계연도 기준, 인도 회계연도는 첫해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¹ 총 수입에서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 인도 30%, 인도네시아 15%, 태국 16%, 말레이시아 13%, 필리핀 12%, 베트남 5%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 및 미국과 협력 강화에 따른 제조업 발전 여부가 중장기 관건

○ 인도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과 경제·기술 협력이 강화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제조업 발전 여부가 향후 경제성장의 관건
 

  •  코로나19 이후 애플(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 포함)과 삼성 등이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며 인도에서 투자와 생산을 확대
    - 단, 애플의 인도 생산이 확대 중이나(아이폰 생산 비중 현재 5% → 2025년 25%) 제품결함/물류/관세/인프라 등의 난관으로 생산 확대 지연
  • 올해 1월 인도는 미국과 국방/우주/양자컴퓨팅/인공지능/5G/반도체 등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핵심첨단기술 구상(iCET²)을 발표

○ 제조업 기반이 약한데, 이를 확대해야 세계 최다이자 젊은 인구(14억, 평균 나이 28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공급하고 소득 확대가 가능

 

  • 생산가능인구는 9억 명이나, 고용률은 43%이며(중국 65%, 인니 65%, 베트남 73%, 필리핀 55%) 도시 젊은층(15~29세) 고용률은 30%에 불과
  • 한편, 서비스업은 인도 정부·정치권이 표심을 얻기 위해 자국 서비스업을 보호하고 있어 외국 기업들(아마존, 월마트_플립카트 등³) 이 고전

인도의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 추이 및 ASEAN-5와 비교

'인도의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 추이 및 ASEAN-5와의 비교'를 보여주고 있음. 2015년부터 인도 모디 총리의 'Make in India' 정책에도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였다.

자료: World Bank

인도 도시지역 고용률

2019년부터의 '인도 도시지역 고용률'을 보여주고 있음. 여성, 15세~29세, 남성의 고용률을 보여주는데, '그래프의 점선'은 2019~2020년 평균치를 나타내고 있음.

² initiative on 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y

³ 외국 기업의 전자상거래를 금지해온 인도 정부가 2019년 2월 마켓플레이스 중개도 규제를 강화하여 아마존과 플립카트(월마트가 77% 지분 투자) 사이트에서 수천 개 상품의 거래가 곧바로 중단 

아다니 그룹 사태는 부채를 통한 과도한 사업 확장 등 인도에서 반복되는 구조적 위험

○ 인도 아다니(Adani) 그룹은 올해 1/24일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분식회계 등 부정행위를 통해 기업 가치를 부풀린 의혹을 제기하며 이 회사 주식을 공매도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폭락하고, 유상증자도 투자자 모집을 마쳤음에도 취소

○ 그동안 아다니 그룹은 부채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왔는데, 부채 비율이 높을 뿐 아니라 추정 기관마다 상이하고 아다니 회장과 모디 총리의 친분으로 모디 총리의 지원 의혹도 제기

○ 문제의 본질은 이 같은 부채를 통한 과도한 사업 확장이나 정경유착이 인도에서 반복돼 온 인도 기업/경제/정치에 대한 신뢰를 낮추는 구조적 위험 요인이라는 점

 

  • 2010년대 인도 국영은행들은 국영기업들에게 무분별한 대출을 실행해 은행권 부실대출 비율이 급등(2010년 2.4% → 2017년 10%)
  • 정책을 따라 사업을 확장해온 인프라 기업들이 2018년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을 상환 못해 부실대출 비율이 상승(2018년 6% → 2020년 7%) 

아다니 그룹 주요 계열사의 순부채/EBITDA 비율

2022년 3월기준 '아다니 그룹 주요 계열사의 순부채/EBITDA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 '비율이 4 이상일 경우 부채가 많아 감당이 어려운 상황을 의미'한다.

자료: Financial Times (2022년 3월 기준)

인도의 비은행기업 신용 및 금융권 부실대출 비율

2009년부터 2022년까지의 '인도의 비은행금융기관 부실대출 비율, 비금융기업 신용, 은행업 부실대출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 BIS, IMF, 인도중앙은행

[참고] IMF 등 주요 기관들의 인도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

○ 주요 지표별 특징

 

  • [정부부채 비율(명목 GDP 대비)] IMF의 건전성 기준치(50%)보다 30%pt 이상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재정 우려가 부각될 수 있으며 재정건전화가 필요
  • [경상수지 비율(명목 GDP 대비)] 2014~2019년 미국 금리인상기보다 적자가 확대될 전망
  • [1인당 GDP] 2025년까지 증가율이 연평균 8.5%로 1인당 GDP가 앞선 베트남(10.3%)보다 낮으며, 2025년 3,000 달러 상회 예상

IMF 등 주요 기관들의 인도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

'IMF 등 주요 기관들의 인도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를 보여주고 있음. '2023년, 2024년, 2025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6.1%, 6.8%, 6.8%를 전망하고 있음.

김가현

KB경영연구소

김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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