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Introduction)
○ 암호화폐는 어려운 기술 용어를 사용하고 비주류 경제학 개념을 그럴듯하게 차용했지만, 실체는 대중들의 감정을 정교하게 이용한 사기에 가까움
- 암호화폐는 현재의 권력 구조와 궤를 달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화폐로써 경제, 기술, 정치, 법률, 윤리, 문화 등을 아우르는 21세기 가장 흥미롭고 파괴적인 기술로 등장
-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중앙 권력 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고, 암호화폐는 이에 대해 “중앙집중식 권력남용을 계속해서 방관할 것인가? 차라리 무정부주의가 낫지 않은가?”라는 극단적인 질문을 던지며 대중들의 호응을 얻음
- 이 책에서는 암호화폐가 가진 기술적인 한계, 대중들이 가진 환상, 지난 시간 동안 이룬 결과 등을 살펴봄으로써 그 실체에 대해 다시 한번 들여다보려 함
- 물론 기술적 완성도를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를 수 있지만, 적어도 오늘날의 암호화폐는 여전히 기술적, 보안적, 경제적, 환경적 결점이 있음을 인지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