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 불안과 유로 금리인하 등에 달러 강세 지속

12월 2주차 외환 및 스왑 시장 전망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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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45년 만에 비상 계엄 선포 등에 따른 원화 리스크 반영으로 장중 1,420원을 상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미 달러화의 혼조에도 원화는 유독 약세를 보여,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에 대해 모두 약세였습니다
  • 금주에도 국내 정치 혼란이 원화에 다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오는 12일 예정된 유로 ECB의 추가 금리인하(0.25%p), 트럼프 트레이드와 FOMC 회의 경계심리 등이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환율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일 ECB 회의, 추가 금리인하는 유로화에 반영

  • 오는 12일(목) 저녁 유로 ECB에서 통화정책회의가 개최될 예정임.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1월 회의에 이어 0.25%p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됨
  • 11월 유로지역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하락했으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7%로 이전월과 동일함. 이는 전체 물가는 둔화하고 있으나 근원 물가는 높은 수준
  • 그럼에도 12월 ECB의 금리인하 전망은 물가 둔화보다 경기 부진 때문. 2024년 연간 성장률은 0.8%로 이전 연도 0.4%에 비해 개선, 하지만 잠재 성장률 1.2~1.4%를 하회. 2025년에도 ECB 금리인하 기조는 유지, 다만 이러한 금리인하 전망은 최근 유로화 약세에 반영

유로지역 물가압력 둔화로 ECB 금리인하 기조 지속

24년 1분기부터 26년 1분기까지 '유로' 근원 '물가상승률' 및 유로 ECB정책금리의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주간 환율 예상

  • 미 달러화 지수(DXY)는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에 이어 상승 예상, 19일 FOMC 회의에 대한 경계심리 지속, 미국 경제 양호한 흐름에 달러는 강세 흐름 전망
  • 달러/엔 환율은 9월 3분기 GDP 수정치, 13일 4분기 단칸 대형 제조업 지수 발표 등으로 최근 경제상황이 양호한 점, 물가 상승압력 확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150엔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
  • 유로/달러 환율은 12일 ECB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이미 반영했고, 프랑스의 예산안 처리 등에 불안심리도 완화, 그럼에도 미국에 비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점으로 1.055달러에서 등락
  • 달러/원 환율은 국내 정치 상황이 아직 불안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원화 자산 약세 등으로 상방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

환율 예상 범위

'환율' '달러/원', 달러/엔,  유로/달러의 주간 예상 범위 및 월간 예상 범위가 표로 정리되어 있다.

Note: 위 예상치는 국민은행의 공식견해는 아니며, 시장환경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AI 환율 전망 (2024.12.05 기준)

'달러/원 환율'의 예상 경로를 확률에 따라 정리하여 그래프로 표현하였다.

AI환율 전망은 USD/KRW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를 AI기술을 활용하여 분석한 것으로서 정보의 정확성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 12월 05일 기준으로 AI모델이 과거 유사 시기를 찾고, 그 시기의 환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1개월 환율 움직임을 예측함
  • 모델은 19년 9월을 유사 시기로 판단함. 당시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및 무역 분쟁 협상 추이 등 주요이벤트에 연동되어 움직였으며 1,200원을 기점으로 보합 흐름 보임
  • 유사 시기 흐름으로 보아 향후 USD/KRW 환율은 보합 흐름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함

* 12월 05일 기준으로 보합 (1,418원) 확률은 80%, 하락(1,405원) 확률은 20%임

금리 스왑(IRS) 및 통화 스왑(CRS) 전망

금리 스왑 (IRS), 국내 정치 불안 이슈와 미국 고용 결과에 따른 변동성 우려에도 거래는 많지 않을 전망

 

  • 지난주 IRS 금리는 11월 금통위에서 깜짝 금리 인하 영향에 큰 폭으로 국채 금리 하락에 연동하였으나, 주중 계엄령 발표 등 정치 불안 부각에 채권 매도세가 이어지며 국채 금리와 IRS 금리 모두 하락 폭 일부를 되돌리며 마감함
  • 이번주 IRS 금리는 주말 사이 미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리 흐름과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감에 주목하는 가운데 연말 장세로 이어져 지난주에 비해 오히려 거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통화 스왑 (CRS), 국내 정치 이슈와 환율 급등으로 금주에도 변동성 확대 장세는 이어질 전망

 

  • 지난주 CRS 금리는 장기 해외 투자 관련 물량이 조금씩 나오며 장기물 위주로 거래가 되었으나, 거래는 많지 않았음. 주 중반에는 계엄령 관련 정치 불안과 경계 심리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거래는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가 이어짐
  • 이번주 CRS 금리는 예정된 굵직한 재료는 없었지만 현재 국내 주요 이슈들이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 연말 장세가 이어져 얇고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

기간별 환율 및 스왑 금리 변동

기간별 '환율' 및 '스왑 금리'의 변동폭을 보여주는 표다.

비고: 2024. 12. 06 종가 기준 (1bp=0.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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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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