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3형제 중 둘째로 모친을 극진히 모셨다. 모친은 서울에 아파트 1채가 있었는데 서울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변두리 아파트임에도 시세가 10억까지 오르게 되었다. 모친은 생전에 자신을 모시느라 고생한 둘째에게 당신이 죽으면 아파트는 둘째가 상속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던 중 모친이 돌아가셨는데 막상 모친의 하나뿐인 재산인 아파트는 이미 막내 명의로 유증 등기가 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모친이 투병 중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막내에게 유일한 재산을 상속하기 위하여 공증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