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주, 거침없는 상승세, 이게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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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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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 '라면'과 만두가 먹음직스럽게 놓여져있다.

핵심만 콕콕

  • 17일 식품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 수출 확대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된 덕분인데요.
  • K-푸드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난 4월, 한국의 월간 라면 수출액이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세계 김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김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데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 주가도 상승세입니다.

식품주, 일제히 급등

1. 삼양식품, 또다시 상한가


식품 기업의 주가가 급등합니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지난 17일 하루 만에 29.99%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의 라면업계 1위 기업인 농심의 시가총액을 하루 아침에 뛰어넘었죠.

2. 빙그레, 9년 만에 최고가


같은 날 빙그레의 주가도 16.8% 상승했습니다. 9년 만에 최고가를 새로 쓴 건데요.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 시장을,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이 베트남 시장을 저격하면서 실적이 좋아진 덕분입니다.

3. 다른 기업도 질세라 상승세


CJ씨푸드(11%)와 사조씨푸드(12.33%)는 김 수출이 호조를 띠면서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4. 음식료주만 훨훨


대한제당, 현대그린푸드, 크라운제과와 같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식품 기업도 2%대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 덕에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17일 4.41% 상승하면서, 코스피 업종별 지수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자랑했습니다.

비결은 수출 호조

1. 시장도 놀란 식품 기업 실적


주가 급등의 배경엔 1분기 실적이 있습니다. 삼양식품과 빙그레,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주의 실적이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요. 증권가가 추정한 1분기 실적보다 훨씬 좋은 실적이었죠.

2. 1년 새 2배를 더 남겼다고?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57% 증가했습니다.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이 해외 유튜버는 물론 카디비 등 유명 연예인의 입소문을 타면서 더 많이 수출된 것이 비결이었죠. 주요 곡물 가격이 내리면서 원재료 투입 단가가 하락한 덕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5.8%나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 기업이 벌어들인 돈(매출액)에서 원재료비, 인건비 등의 매출원가와, 기업이 영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돈(판매비와 관리비)를 뺀 금액입니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얼만큼의 이윤을 남겼는지 보여줍니다.

3. 쭉쭉 뻗어나가는 K-푸드


CJ 씨푸드와 사조씨푸드 역시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특히 CJ씨푸드는 올해 1분기 1,3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100배 넘게 성장했죠.

작년 미국에서 ‘냉동 김밥’이 대히트를 치는 등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김 수요가 높아진 덕분입니다. 급격한 수출 확대에 물량 부족 현상까지 빚어지자 김값이 크게 올랐고, 자연스레 관련 기업의 실적은 대폭 개선됐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고?

1. 식품 기업, 한창 전성기


식품 기업은 수출 확대와 함께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 등까지 더해져 전성기를 누립니다. 이런 기대감은 1분기 실적으로 증명됐고, 주식시장도 이에 호응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건데요.

2. 아직 끝이 아니다


증권가는 식품 기업이 올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해외에서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온라인몰과 마트 등 입점 채널이 확대되면서 해외 매출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죠.

3. 라면부터 아이스크림까지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유튜브, 틱톡 등에서 해외 인플루언서의 불닭볶음면 챌린지로 시작된 미국 진출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안정적인 유통처 확보로 열매를 맺고 있는데요.

빙그레 역시 아이스크림, 가공우유 수출이 성장할 예정이며 아이스크림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여름 성수기도 호재입니다.

이 콘텐츠는 2024년 5월 20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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