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감원, 정보유출 적발
지난 1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고객 동의 없이 고객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4월부터 지금까지 누적 4,045만 명의 개인정보 542억 건이 고객 동의 없이 넘어갔는데요.
2. 어떤 정보 넘어갔어?
여기엔 카카오계정 ID는 물론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내역과 잔고, 출금, 결제 등의 정보가 포함됐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해외결제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고객의 개인정보도 마찬가지죠.
3. 도대체 왜?
현재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내 결제 기능을 지원합니다. 애플은 부정 결제 방지를 위해 가맹점에 ‘고객별 신용점수’(NSF 스코어)를 요구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알리페이가 카카오페이에 고객신용정보를 요구했고, 카카오가 이에 응한 겁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고객 동의가 없었고, 해외결제 미이용 고객 정보까지 넘어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