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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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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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의 주도로 개발 중인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가 코앞입니다.

핵심만 콕콕

  • 금융위원회의 주도로 개발 중인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가 코앞입니다.
  • 금융당국은 플랫폼 간 경쟁으로 대출금리가 낮아지길 기대하는데요.
  • 다만, 결국 소수 대형 플랫폼의 독점 체제로 굳어질 거란 회의의 시선도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금융위원회(금융위)의 주도로 대환대출 인프라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요. 오는 31일 본격 개시를 앞뒀죠.

1. 대환대출 플랫폼이란

대환대출 플랫폼은 은행이나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털사 간 온라인 대출 이동 시스템입니다. 소비자들은 신용대출 상품을 비교하고 더 나은 조건의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습니다.

2. 도입 배경은

작년 11월 금융위는 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려는 방안으로 대환대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 밝혔는데요.

3. 소비자 혜택

다수의 플랫폼에서 상품 정보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되면 대출 금리 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이 혜택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란 기대를 모으죠.

구체적 시행 계획은?

이번 대환대출 플랫폼의 핵심은 다양한 금융사의 참여와 원스탑 플랫폼 구축인데요. 기존의 불편한 대출 비교 서비스에서 벗어나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금융당국의 목표입니다.

1. 현재의 대출 비교 서비스

현재 한정된 수의 핀테크 플랫폼만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참여사는 저축은행·보험사 등으로 제한적입니다.

2. 인프라 미비로 인한 불편

또 상품 비교와 대환대출 신청이 한 플랫폼에서 이뤄지지도 않는데요. 대환대출 신청은 개별 금융회사 앱에서, 상환정보 조회 및 최종 상환은 오프라인 방문으로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3. 무엇이 바뀌나

금융회사 간 상환절차를 전산화한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되면 대환대출 절차가 매우 간편해지게 됩니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53개 금융회사로 참여자가 확대된다는 점도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주죠.

4. 서비스 확대 방안

이와 함께 금융위는 각 플랫폼이 상품의 수수료율을 구체적으로 공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한 연내 가계대출 잔액의 76%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도 서비스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확대를 검토 중인데요.

5. 기대효과

대통령실은 플랫폼 내에서 상품 비교와 전환이 쉬워지면 금융사 간 대출 금리 인하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플랫폼 참여 현황은?

현재 각 플랫폼은 최대한 많은 금융 제휴사를 확대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중입니다. 사전 신청 이벤트 등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한창인데요.

1. 플랫폼 출시 기업은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하는 회사는 총 23개입니다. 플랫폼 시장은 빅테크, 핀테크 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죠. 시중은행 중에선 신한은행이, 증권사 중에선 키움증권이 유일하게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 예정입니다.

2. 빅테크

이들 중 카카오페이만 유일하게 5대 시중은행을 모두 제휴처로 확보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대신 저축은행중앙회와 손잡고 제2금융권 제휴처 확보에 나섰습니다. 통상 1~2% 수준인 대환대출 중개수수료도 1% 미만으로 책정했습니다.

3. 핀테크

대표 핀테크 기업 중 하나인 토스엔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핀다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입점할 전망입니다. 특히 토스의 대환대출 서비스는 사전 신청자 3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습니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금융당국은 플랫폼과 금융사를 모두 끌어들여 대환대출 시장의 완전 경쟁을 유도하려는 계획이지만, 현실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들리는데요. 결국엔 대형 플랫폼 중심의 과점체제로 수렴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1. 소극적인 시중은행

현재 시중은행은 당국의 계획과는 다르게 대형 플랫폼 한두 곳만 골라 입점하는 모양새입니다. 중소 핀테크 기업은 마땅한 제휴처를 찾지 못해 출시 자체가 어렵죠.

2. 은행 참여 저조 원인은

은행권의 이런 소극적 참여는 플랫폼 입점 시 기존 대출 고객이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대거 이탈하게 될 것을 우려해서인데요.

3. 실적 악화는 안 돼

여기에 빅테크와 핀테크 기업이 대출 비교 플랫폼 시장을 장악해 플랫폼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커지는 것도 경계 요인입니다. 은행의 실적 악화로도 이어지기 때문이죠.

4. 수수료도 문제야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 플랫폼사는 비용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고객의 대출 정보 조회 시 금융결제원에 건당 15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콘텐츠는 2023년 5월 26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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