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년 만에 탑 찍은 주담대 증가세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9월 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8월 말보다 2조 8,591억 원 증가했습니다. 월간 증가 폭이 2021년 10월(3조 7,989억 원) 이후 가장 컸죠.
2. 주담대와 가계부채
주담대 증가세는 가계부채를 크게 늘렸는데요.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주담대 대출 금리(4∼7%대)가 2021년(3∼4%대)에 비해 최대 3%P가량 높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상황이죠.
3. 한국은행 vs 금융위원회
주담대와 가계부채를 둘러싸고 정부 기관간 미묘한 갈등이 이어집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급증세에 우려를 표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원인으로 꼽았는데요. 금융위원회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며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