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화 약세의...후 전망

원화 약세의 세 가지 배경과 향후 전망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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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원화 약세의 세 가지, 1) 반도체 등 수출 부진, 2) 배당금 역송금, 3) 한미 금리 역전 확대
  • 세 가지 요인은 점차 해소될 것, 달러/원 환율은 1,300원 이하로 하락할 전망

반도체 수출 증가율, 2009년과 비교

2023년 4월 18일, '반도체 수출 증가율, 2009년과 비교'를 나타내는 그래프. '반도체 및 대중국 수출'은 아직 '저점'이나 회복을 전망하기 이르나, 지난' 2009년과 비교'해보면 '반도체 수출 부진'은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자료: Bloomberg

달러/원 적정환율 (FV), 하반기 하락 추정

2023년 4월 18일, '달러/원 적정환율 (FV), 하반기 하락 추정'을 나타내는 그래프. '달러/원 환율'의 '적정 환율 (FV) 모형'에서는 '7월'에 '1,250원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자료: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자본시장 그룹

원화 약세의 세 가지, 1) 반도체 등 수출 부진, 2) 배당금 역송금, 3) 한미 금리 역전 확대

최근 달러/원 환율이 1,300원을 상회하고 있는데, 달러화 지수 (DXY)는 연초 대비 1.4% 하락하고 있음에도 달러/원 환율은 3.5% 상승하여 달러보다 원화가 더욱 약세이다. 원화 약세는 유로/원 환율을 통해서도 확인되는데 최근 유로/원 환율은 1,440원을 상회하여 2014년 4월 이후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원화 약세의 주요 요인으로 세 가지가 지목된다. 첫째는 반도체 등 수출 부진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역내 달러 공급의 감소를 의미한다. 둘째는 매년 4월 배당금 지급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금에 대한 달러 환전 수요, 즉 역송금이 예정되어 있다. 역내에서 달러 수요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기준금리 동결, 미국은 추가 금리인상 등이 예상되어 한미 금리 역전폭이 확대될 우려이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은 달러 요인으로, 사실 무역적자와 배당금 역송금 등 달러 수급 불안이 원화 약세, 달러/원 환율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 볼 수 있다.

3월 이후 달러화 지수 하락에도 달러/원 환율은 상승

2023년 4월 18일, 3월 이후 ‘달러화 지수 하락’에도 ‘달러원 환율은 상승’을 나타내는 그래프. ‘달러화 지수(DXY)’는 ‘연초 대비 1.4% 하락’하고 있음에도 ‘달러/원 환율은 3.5% 상승’하여 달러보다 ‘원화가 더욱 약세’.

자료: Bloomberg

세 가지 요인은 점차 해소될 것, 달러/원 환율은 1,300원 이하로 하락할 전망

우선 배당금 역송금은 4월에 집중되어 있고, 지난 10일 은행, 금융회사의 배당금 지급과 14일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 배당 지급, 그리고 오는 21일 현대차 그룹 배당 지급 등이 지나면 역내 배당금 역송금에 대한 달러 수요는 줄어들 것이다.

 

둘째, 반도체 및 대중국 수출은 아직 저점이나 회복을 전망하기 이르나, 지난 2009년과 비교해보면 반도체 수출 부진은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에 따른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초과 공급 완화, 중국의 봉쇄 해제에 따른 수입 회복 등은 시차를 두고 한국의 수출 부진을 경감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총 수출액의 전월비 감소폭도 줄고 있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한미 금리 역전 폭은 1.50~1.75%p (중간 1.65%p)로 예상된다. 컨센서스는 미국 최종 금리 5.25%, 한국은 3.60%로 예상되고, 이러한 금리 역전은 오는 4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금리인하는 미국과 한국 모두 2024년 1분기로 예상되며 2024년에는 오히려 금리 역전 폭이 줄어들 것이다.

 

달러/원 환율의 현물환과 선물환의 격차인 스왑 레이트는 -2.23%까지 반영하여 한미 금리 역전을 이미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베이시스 스왑은 과거 위기 수준에 비해 역내 달러가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배당금 지급 일정이 소화되고 5월 초 연준의 FOMC 회의에서 정책 결정이 확인되면 역내 외화 수급 개선과 정책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지수를 반영하여 1,300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도 예상대로 더 악화되지 않는 결과가 확인되면 환율은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의 적정 환율 (FV) 모형에서는 7월에 1,250원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월 국내 배당금 지급 일정과 규모

2023년 4월 18일, '4월 국내 배당금 지급 일정과 규모'를 나타내는 표. 우선 ‘배당금 역송금’은 4월에 집중되어 있고, 지난 ‘10일 은행, 금융회사의 배당금 지급’과 ‘14일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 배당 지급’, ‘21일 현대차 그룹 배당 지급’ 등이 지나면 ‘역내 배당금 역송금’에 대한 ‘달러 수요’는 줄어들 것.

자료: 인포맥스

한국 총 수출 증가율, 전월대비로는 감소폭 축소

2023년 4월 18일, '한국 총 수출 증가율, 전월대비로는 감소폭 축소'를 나타내는 그래프. 최근 '총 수출액의 전월비 감소폭'도 줄고 있는 모습.

자료: Bloomberg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및 금리차 전망 (컨센서스)

2023년 4월 18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및 금리차 전망 (컨센서스)'를 나타내는 그래프. '금리인하'는 '미국과 한국' 모두 '2024년 1분기'로 예상되며 '2024년'에는 오히려 '금리 역전 폭이 줄어들 것'.

자료: Bloomberg Consensus (2023.4.18)

달러/원의 현물환과 선물환 격차, 금리차 확대 이미 반영

2023년 4월 18일, '달러/원'의 '현물환'과 '선물환 격차', '금리차 확대' 이미 반영을 나타내는 그래프. 달러/원 환율의 '현물환'과 '선물환'의 '격차'인 '스왑 레이트'는 '-2.23%까지 반영'하여 '한미 금리 역전'을 이미 '충분히 반영'하고 있음.

자료: 인포맥스

베이시스 스왑, 역내 달러 유동성 부족은 아닌 수준

2023년 4월 18일, '베이시스 스왑', '역내 달러 유동성 부족'은 아닌 수준을 나타내는 그래프. '베이시스 스왑'은 '과거 위기 수준'에 비해 '역내 달러가 부족'한 수준은 아님.

자료: 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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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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