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로 아시아 통화 및 원화의 저평가 해소 중

2024년 9월 30일 경제 이슈 분석
2024.09.30

읽는시간 4

0

9월 중국 역외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

최근 중국의 역외 위안 환율 (USD/CNH)이 7.0위안을 하회하고 있다. 역외 위안 환율이 7위안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불과 3개월 전에 환율은 7.3위안을 상회한 바 있어 고점 대비 4.6% 하락했다.

역외 위안 환율의 하락은 7월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과 달러 약세로 시작되었고, 9월 19일 연준의 ‘빅 컷’ 인하, 24일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패키지 등 경기부양 조치 등에 7위안도 하회했다.

위안화 강세는 아시아 통화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9월에만 태국 바트화, 말레이시아 링깃화, 인도네시아 루피아, 일본 엔화 등이 달러 약세 폭을 상회했다. 최근에는 대만 달러와 한국 원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약세를 뒤늦게 반영한 달러/원 환율

'달러 약세'를 '뒤늦게' 반영한 달러/원 환율을 나타내는 그래프다.

7월 이후 중국 위안화 강세로 역외 위안 7.0 하회

'7월 이후' 중국 '위안화'의 강세로 '역외 위안'이 '7.0' '하회'함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9월 달러 대비 등락률, 아시아 통화의 강세

'9월' '달러 대비 등락률'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아시아 통화'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국의 금리인하와 엔 캐리 청산 (숏 커버 추정), 아시아 통화 저평가 해소 중

아시아 통화의 강세는 미국 금리인하와 높은 연관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엔화인데,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차와 달러/엔 환율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미국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가 7월 초 4.3%를 하회했고, 8월에는 고용 지표 부진으로 4% 이하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미일 장기금리차가 축소되고 달러/엔 환율도 150엔을 하회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소 (CFTC)에서 거래되는 엔화 순매수 포지션이 지난 7월 초 18만 계약 매도에서 8월 2주차에는 플러스로 전환, 최근에는 6만 4천 계약이 매수이다. 이는 엔화 강세를 예상하는 투기적 포지션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엔화 매도 포지션 청산은 비단 엔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통화에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역외 위안화의 강세, 아시아 통화의 강세도 대부분 7월 말, 8월 초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의 괴리 축소와 엔화 순매도 포지션 청산

'달러/엔 환율'의 '괴리 축소'와 '엔화' '순매도 포지션' '청산'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CFTC,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일 장기금리차를 감안한 엔화 환율은 136엔 수준

'미일 장기금리차'를 감안한 '엔화 환율'은 '136엔'임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한국 원화 강세, 달러화 조정 감안하면 1,305원, 미국 추가 빅 컷 시 1,260원

한국 원화도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일본 엔화 및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에 뒤늦게 동조하는 흐름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 달러화 지수 (DXY)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월 이후 현재까지 달러화 지수 1pt 하락하면 달러/원 환율은 약 13.7원 하락했다.

달러화 지수가 금년 7월 초 106pt에서 현재 100.4pt로 하락했으며, 이러한 달러화 조정을 감안하면 환율 고점 1,388원에서 약 83원 하락한 1,305원이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환율은 미국 금리인하 및 달러화 약세를 반영한 환율 수준이다.

2020년 이후부터 달러화 지수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260원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추가 빅 컷) 또는 아시아 통화의 숏 커버, 원화의 디스카운트 해소 등이 동반될 경우 최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달러화 지수 (DXY)와 달러/원 환율의 분포 및 회귀식

'달러화 지수'와 '달러/원 환율'의 '분포'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며 그에 따른 '회귀식'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2020.1~2024.9)

2020년 이후 달러 지수 반영, 달러/원 최저 1,260원

'2020년 이후' '달러 지수'를 반영한 그래프이며 달러/원의 '최저'가 '1,260원'임을 보인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전망 추정

본 자료는 경제 및 금융 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 배포되는 조사분석 자료이며 오직 “정보제공”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KB국민은행 이외의 독자 혹은 고객의 투자 상담이나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와 관련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으며, 고객의 최종적인 투자 결정은 고객의 판단 및 책임에 근거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본 자료에서 제시된 어떠한 예측이나 전망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당행 직원은 투자 권유 또는 투자 관련 고객 상담 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당행 규정 업무 프로세스를 준수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본 자료의 지적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당행의 사전 동의 없이 본 자료의 무단 배포 및 복제는 금지됩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