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통위, 내수 부진 우려에 ‘매파적 인하’ 단행

2024년 10월 11일 경제 이슈 분석
2024.10.11

읽는시간 4

0

한국은행, 1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 내수 부진 우려에 통화정책 전환 시작

10월 11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이하 금통위)에서 2023년 1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25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통화정책방향문서 (이하 통방문)에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며 향후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긴축기조 정도를 소폭 축소하고 금리인하의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보인 가운데, 금리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한 위원이 1명 등장하면서 ‘매파적 인하’로 평가, 연내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 1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 25bp 인하

'한국은행'이 '1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기로 결정함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한국은행,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소비자물가 상승률, 한국은행 목표인 2%를 하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 '물가목표'인 '2%'를 '하회'함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통계청,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내수부진 장기화, 기준금리 인하의 주요인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는데 이는 '기준금리 인하'의 '주요인'임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통계청,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문구 변경점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문구의 변경점을 정리한 표다.

자료: 한국은행 , KB 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 주: 붉은 부분은 변경내용

한은 총재 간담회, 금융안정 필요하나 기준금리 인하의 파급효과 확인 필요

이창용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1) 금리인하 결정에 장용성 위원이 소수의견을 개진했으며, 2) 3개월 내 (포워드 가이던스)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위원 수가 1명이라고 밝혔고, 3) 금융안정 측면에서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된 가운데, 4) 가계부채 증가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증가 폭과 같은 금융안정 변수와 10월 말에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등을 고려하면서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발언, 데이터 의존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 완화, 하락 전환에는 시간 필요

'부동산 가격' '상승세' '완화'되었지만 '하락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KB부동산,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가계대출 규모, 전월대비 증가 폭 둔화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대비' '증가 폭'이 '둔화'됨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금융위원회,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제한적, 최종금리 도달 시점 및 레벨이 중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동결 소수의견이 개진되고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를 제시하고 있는 위원 수가 1명 인 점을 감안할 때, 연내 추가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며, 금리인하 시점은 2025년 1분기로 제시한다. 한국은행도 글로벌 중앙은행과 같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시장은 최종금리 레벨에 도달하는 시점과 인하 폭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인하에도 내수 부진이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내년부터 둔화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최종금리 레벨이 기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달러/원 환율, 한은 ‘매파적 인하’에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방 리스크 산재

이번 주 1,350원대로 레벨을 높인 달러/원 환율은 금일 한국은행의 ‘매파적 인하’에 현재는 1,340원대 중반까지 조정되었다. 하지만 조정 폭은 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번 금통위 결과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었고, 이에 더해 달러/원에는 여전히 상방 리스크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향후 환율은 금통위 이벤트가 종료되었다는 점에서 다시 국내보다는 대외 요인에 연동되는 흐름이 예상된다. 미 연준 금리인하 기대 조정 및 달러 반등, 엔화 약세와의 동조, 중동 불안 등 산재한 상방 리스크를 감안했을 때 달러/원 환율은 단기적으로 상방이 열려있고 하방은 경직된 흐름이 예상된다.

달러/원 추이, 글로벌 달러 가치 대비 원화의 약세

'달러/원 추이'는 '글로벌 달러 가치' 대비 '원화'의 '약세'임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본 자료는 경제 및 금융 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 배포되는 조사분석 자료이며 오직 “정보제공”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KB국민은행 이외의 독자 혹은 고객의 투자 상담이나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와 관련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으며, 고객의 최종적인 투자 결정은 고객의 판단 및 책임에 근거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본 자료에서 제시된 어떠한 예측이나 전망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당행 직원은 투자 권유 또는 투자 관련 고객 상담 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당행 규정 업무 프로세스를 준수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본 자료의 지적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당행의 사전 동의 없이 본 자료의 무단 배포 및 복제는 금지됩니다.

장현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숫자로 보는 글로벌 거시경제. 고객의 눈높이에서 핵심만 쉽게 설명합니다.

장현상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한국 경제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결과와 최근 경제 이슈 정보를 빠르게 전달합니다.

이민혁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