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전환 이후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비 0.1%, 전년동기비 1.5%로 시장 예상 (QoQ 0.5%, YoY 2.0%)을 하회했다.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증가에 내수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순수출 부진이 성장 둔화에 기여했다.
국내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내년 성장에 대한 하방리스크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이 글로벌 교역량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 (IMF)은 10월 경제전망에서 내년 글로벌 교역량 증가율을 3.3%로 제시했으나, 이는 트럼프 대통령 리스크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인 만큼 전망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