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한국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과 시사점

2023년 8월 28일 경제 이슈 분석
시리즈 총 5화
2023.08.28

최근 가계부채 규모는 한국은행 통화긴축에도 불구하고 다시 늘어나는 조짐

  • 가계대출에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가계부채) 잔액은 2023년 2분기 전기대비 약 9.5조원 증가 (+0.5%)하며, 직전 두 분기의 감소에서 다시 증가로 전환
  • 은행 가계대출 잔액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작 이후 2023년 5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6~7월에 다시 전년동월대비 증가로 전환 (+0.1%, +0.7%)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월 1,068.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까지 증가
  • 가계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과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에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심화
    *2023년 6월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부담액은 53.6조원 (GDP 대비 2.4%)으로 사상 최대치로 추정, 5월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7년 만에 최고치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인은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소득 증가, 금리 영향은 제한적

  •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계량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소득 증가가 부채 증가의 주요인인 것으로 나타남
    *주택가격, 명목GDP (가계소득 대리변수), 대출금리를 부채 설명요인으로 선정
    *주택가격 상승은 가계의 주택투자 심리를 자극해 대출수요 증가요인으로 작용, 가계소득 증가는 가계의 차입여력을 확대해 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
  • 반면 대출금리 상승은 부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상실

가계부채 비율 (105%)은 적정수준 (70~80%)을 상회하고 부채의 질도 악화

  • 한국의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 적정수준의 상단인 70~80%를 상회
    *2014년 4분기 80.1%에 달한 부채비율은 2020년 3분기에 100%를 돌파
  • 부채비율 상승세는 가계부채 증가율이 명목 경제성장률보다 더 높았기 때문
    *가계부채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후 현재까지 평균 7.5%로, 명목 경제성장률 평균인 4.6%보다 2.9%p나 더 높아, 부채비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 가계부채의 질은 아직까지 양호한 수준이나 점차 악화되고 있어, 우려 사항은 존재
    *2023년 1분기 전체 차주 DSR은 40.3%로 소비제약 수준인 45.9%를 하회
    *그러나 고위험 차주 비중 (DSR 40% 이상)이 확대되며 부채의 질은 점차 악화

한국 가계부채 비율 추이

1990년부터 2020년대까지의 '한국 가계부채' 비율을 나타낸 그래프. 외환위기와 카드사태 발발 시점에 가계부채 비율이 급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자료: BIS, IMF, KB국민은행

부채관리를 위한 주택가격 안정, 거시건전성 정책, 성장잠재력 제고 필요

  • 부채증가의 주요인인 주택가격의 안정을 통해 부채 누증 속도를 적정수준으로 관리
    *다만 주택가격의 급격한 조정은 금융 불안을 유발할 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
  • 또한 금리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부분을 고려, 금리 조절보다는 거시건전성 정책에 초점을 맞춰 가계부채의 점진적인 디레버리징을 유도
  • 더불어 향후 경제성장률 수준에 따라 적정 가계부채 비율 도달 기간이 약 10년 정도 단축될 수 있는 만큼, 한국 경제의 중장기적 성장잠재력 제고가 필수적
    *부채증가율 3.0%, 명목 경제성장률 4.0% 가정 시 부채비율은 2050년 80%에 도달, 명목 경제성장률이 4.5%로 올라가면 부채비율은 2041년에 80% 도달

부채비율 경로 (명목 성장률 4.0% vs. 4.5%)

2020년부터 2070년까지의 '부채비율 경로'(예상치)를 나타낸 그래프. 회색 선이 명목 경제성장률이 4.0%일때의 부채비율 경로, 노란색 선이 명목 경제성장률이 4.5%일 때의 부채비율 경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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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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