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아시아 신흥시장국 경제 여건

2023년 3월 24일 경제 이슈 분석
시리즈 총 4화
2023.03.24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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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2022년 4분기 경제성장률, 주요 아시아 신흥국 모두 3분기보다 둔화한 모습
  • 통화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잔존
  • 아시아 신흥시장국의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

다수의 아시아 신흥시장국에서 2022년 4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세를 보여, 각국 중앙은행은 추가 긴축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

 

  • 아시아 신흥시장 5개국의 2022년 4분기 경제성장률 (GDP)이 3분기보다 일제히 둔화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
    *인도네시아, 인디아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둔화세가 뚜렷
    *대부분 국가에서 확인된 수출실적 감소와 소비자지출 (Consumer Spending) 둔화가 전반적인 경제성장률 둔화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
  • JPM이 계산한 2023년 1분기, 신흥시장국 평균 실질금리 (Real interest rate)는 2.6%로 실질중립금리 추정치를 108bp 상회, 경기둔화 압력을 받는 중으로 추정
    *실질중립금리는 경제가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이나 물가하락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하도록 하는 금리수준
  • 아시아 신흥시장국의 경제성장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각국 중앙은행이 추가 정책금리 인상으로 연준에 대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

2022년 4분기 아시아 신흥시장국 성장률 둔화

2022년 1분기~4분기까지의 아시아 '신흥시장국' 5개국의 성장률을 나타낸 그래프. 2022년 4분기의 GDP 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지난해에 이어 통화약세가 이어지며 물가상승 우려가 여전히 잔존

 

  • 대부분의 아시아 신흥시장국 통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이어가는 상황으로 특히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약세가 뚜렷
    *통화약세는 해당 국가 수출업자에게는 긍정적 요인이나, 수입물가 상승 경로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어 중앙은행에는 부담
  • 지난해 말부터 신흥시장국 물가상승률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각국 중앙은행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통화 약세는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방해
  • 미 연준의 통화긴축에 따라 아시아 신흥국도 100~300bps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성장둔화와 통화약세가 이어지자 긴축종료 시기에 대한 의견이 분분

아시아 신흥시장국 통화약세 지속

2023년 2월 대비 3월의 '아시아 신흥시장국' 5개국과 한국 원화의 통화가치를 비교한 그래프. 전체적으로 자국 통화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음.

미 연준의 정책금리 사이클 종료시기 및 최종금리에 대한 IB의 전망도 혼조

 

  • 실리콘밸리은행 (SVB) 사태 이전, 빅스텝에 대한 시장 전망이 우세했으나 은행發 리스크가 발생하자 연준은 3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 (+25bp)에 그친 상황
  • 美고용지표 둔화 조짐 확인, 금리인상 사이클 지속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
  • 한편 그동안 신흥시장국은 선진국보다 높은 폭의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대응
    *JP모건 (JPM)이 18개 신흥시장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흥시장국은 2020년 대비 금리를 488bp 인상, 선진국 인상폭 (379bp)보다 높은 모습
  • 특히 중남미 신흥국은 선제적 긴축에 나서며 선진국 금리인상에 대한 여력을 마련
    *중남미 973bp↑, EMEA 595bp↑, 아시아 신흥국 230bp↑(권역별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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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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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철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본부장

경제 분석을 통해 금융 시장을 예측하고, 고객과 함께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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