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에 대한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달러화 지수에 대입해보면 ‘매우 매파적’ 시나리오를 감안하더라도 달러화의 강세가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러화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국채 금리가 장단기 모두 상당 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즉, 달러화 역시 미국 경제 및 금리상승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 지난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3월 14일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화 지수의 추세선을 그려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p 상승 시 달러화 지수는 5.07pt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연말 이후 3월 14일 현재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0.32%p 상승했으며, 달러화 지수는 101.3pt에서 102.9pt로 1.6pt 상승했다. 이는 회귀식에서 추정한 계수와 비교했을 때 매우 유사하다.
- 다음은 달러/원 환율인데, 같은 기간을 통해 달러화 지수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동 기간 달러화 지수가 1pt 상승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10.8원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연말 이후 달러화 지수가 1.6pt 상승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29.6원 상승하여 추정치 대비 약 12원 이상 더 높아졌다. 이는 달러 변동 외적 요인이 원화에 더 약세를 끼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연초 이후에도 지속된 중국에 대한 불안 심리와 주변국인 일본 엔화의 약세 등의 영향이 부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 추가로 미국과 한국의 장기금리 격차에 따른 달러/원 환율 영향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지난 2023년 7월 이후 양국의 장기금리 차의 달러/원 환율 설명력은 다소 낮다. 그럼에도 과거 경험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장기 금리 격차가 1%p 확대될 경우 달러/원 환율은 약 35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미국 연준의 경제전망이 수정되고, 그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장기금리에 변동이 발생하게 된다면 0.1%p 확대 시 환율은 3.5원 상승할 영향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