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주차] IV. 환율 영향

시리즈 총 4화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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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이미 미국 경제전망 상향 및 국채 금리 상승에 달러화도 강세 지속
  • 최근 미 국채 장기금리 1%p 상승시 달러화 지수 5.07pt 상승, 지난 연말 이후 현재까지 매우 유사
  • 같은 기간 달러화 지수 1pt 상승시 달러/원 환율 10.8원 상승, 다만 연초 이후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원화는 더 약세 보여
  • 미국과 한국의 장기금리 격차 확대도 원화에 약세, 경험적으로 장기금리 차 1%p 확대될 경우 달러/원 35원 상승 영향

미국 장기국채 금리에 연동하는 달러, 원화는 달러 강세 영향보다 더 약세

  • 3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에 대한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달러화 지수에 대입해보면 ‘매우 매파적’ 시나리오를 감안하더라도 달러화의 강세가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러화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국채 금리가 장단기 모두 상당 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즉, 달러화 역시 미국 경제 및 금리상승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 지난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3월 14일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화 지수의 추세선을 그려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p 상승 시 달러화 지수는 5.07pt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연말 이후 3월 14일 현재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0.32%p 상승했으며, 달러화 지수는 101.3pt에서 102.9pt로 1.6pt 상승했다. 이는 회귀식에서 추정한 계수와 비교했을 때 매우 유사하다.

  • 다음은 달러/원 환율인데, 같은 기간을 통해 달러화 지수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동 기간 달러화 지수가 1pt 상승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10.8원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연말 이후 달러화 지수가 1.6pt 상승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29.6원 상승하여 추정치 대비 약 12원 이상 더 높아졌다. 이는 달러 변동 외적 요인이 원화에 더 약세를 끼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연초 이후에도 지속된 중국에 대한 불안 심리와 주변국인 일본 엔화의 약세 등의 영향이 부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 추가로 미국과 한국의 장기금리 격차에 따른 달러/원 환율 영향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지난 2023년 7월 이후 양국의 장기금리 차의 달러/원 환율 설명력은 다소 낮다. 그럼에도 과거 경험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장기 금리 격차가 1%p 확대될 경우 달러/원 환율은 약 35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미국 연준의 경제전망이 수정되고, 그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장기금리에 변동이 발생하게 된다면 0.1%p 확대 시 환율은 3.5원 상승할 영향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그림 7.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화 지수의 회귀식

지난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3월 14일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화 지수의 추세선을 그려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p 상승 시 달러화 지수는 5.07pt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Bloomberg (’23.7.1~’24.3.14)

그림 8. 달러화 지수와 달러/원 환율의 회귀식

달러/원 환율인데, 같은 기간을 통해 달러화 지수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동 기간 달러화 지수가 1pt 상승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10.8원 상승했다..

자료: Bloomberg (’23.7.1~’24.3.14)

연준 경제전망 (SEP) 시나리오에 따라 달러/원 1,340원 또는 1,300원 하회

  • 시나리오 1. 미국 장기금리 0.1%p 상승, 달러 지수 0.51pt, 장기 이평선 감안 104.4pt 예상
  • 달러화 강세에 달러/원 환율도 상승, 환율 1,340원 예상
  • 시나리오 2. 미국 장기금리 변동 제한, 달러화 횡보, 달러/원 환율 1,317~1,327원 등락
  • 시나리오 3. 완화적 해석, 미 장기금리 큰 폭 하락, 달러 약세로 달러/원 1,300원 하회 전망
  • 미국 연준의 매우 매파적인 경제전망과 연말 목표금리를 상향할 경우 (시나리오 1), 미국 장기금리는 현 수준에 비해 0.17%p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달러화 지수에 대입하면 약 0.86pt 상승이 예상된다. 여기에 연초 이후 달러화 지수가 지난 2월 중순에 고점 105pt 상승했다는 점과 50일 이동평균 및 100일, 200일 이동평균이 모두 103.5~103.6pt에 몰려 있어 달러 지수는 104.3~105.5pt 수준이 예상된다.

  • 달러화 지수가 ‘매파적 연준 및 미국 장기금리 상승’, 위험회피심리까지 이어질 경우 달러/원 환율 역시 현재보다 10원 이상 상승, 지난 3월 중순까지 변동폭인 1,327원에서 1,348원 (연고점)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나리오 1).

  • 만약 연준의 경제전망이 시장 예상 수준에 근접하고, 2024년 말 목표금리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미국 장기금리의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이는 달러화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다. 다만, 최근 미국 국채 금리의 조정으로 달러화 지수가 하락한 점을 반영하면 미국 경제전망 상향을 감안하여 지수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할 경우 달러화 지수는 지난주 장중 저점인 102.4pt에서 단기 및 중기 이동평균선인 103.8pt가 상단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지수의 상승으로 달러/원 환율도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이며, 위험선호심리 역시 약화될 것으로 보여 달러/원 환율 역시 지난 주 저점인 1,309원에서 상단은 높지 않은 1,327원이 예상된다 (시나리오 2).

  • 마지막으로 연준의 경제전망이 변하지 않고, 오히려 미국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달러화 지수는 큰 폭으로 반락할 수 있다. 이 경우 금리 하락폭과 달러화 기대 심리 약화, 위험선호를 반영, 달러화 지수는 101.1pt까지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달러화 지수의 하락, 미국과 한국의 장기금리 격차 축소, 위험선호 강화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1,300원을 하회, 연초 환율인 1,292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시나리오 3).

표 4. 연준 경제전망 (SEP) 수정 시나리오에 따른 달러화 지수 및 달러/원 환율 전망

미국 연준의 매우 매파적인 '경제전망'과 연말 목표금리를 상향할 경우 (시나리오 1), 미국 장기금리는 현 수준에 비해 0.17%p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달러화 지수에 대입하면 약 0.86pt 상승이 예상된다.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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