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관리의 중요성 | 신용점수를 높이고 싶다면?

지수쌤과 함께하는 26주 완성 경제특강 23화
25.07.02
읽는시간 0

작게

보통

크게

0

목차

지수쌤 박지수 프로필이다. 경제 콘텐츠 기업 래빗스쿨 대표로 실적 경제 도서 최공최활 대본집을 발행하고 있어요. 공부할 것 많고 시간은 부족한 청소년을 위해 지수쌤이 26주 완성 경제특강을 준비했다.

여러분은 교복에 이름표를 달고 다니죠? 사실 우리는 모두 눈에 보이지 않는 이름표를 하나씩 달고 있어요. 바로 ‘신용이라는 이름표예요. 이 이름표에는 내가 지금까지 금융 거래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약속을 지켜왔는지가 숫자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용은 혼자 존재하지 않아요. 늘 ‘빚’이라는 친구와 함께 다녀요. 신용이 좋아야 돈을 빌릴 수 있고, 빌린 돈을 잘 갚아야 신용이 더 좋아져서 다음에도 또 빌릴 수 있거든요. 이렇게 신용과 빚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관계예요.


이번 시간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신용과 빚의 의미, 그리고 신용과 빚을 현명하게 다루며 신용관리 하는 방법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지수쌤 박지수 23화 대표이미지로 노트 위에 신용관리의 중요성 | 신용점수를 높이고 싶다면? 글씨가 적혀있다.

빚과 신용이란?

똑똑한 신용관리를 위한 첫걸음

먼저, 신용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신용은 ‘믿음’이에요. 금융 생활에서의 신용은 돈을 빌린 사람이 약속한 날짜에 갚을 거라는 믿음을 뜻하죠. 예를 들어, 여러분이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고 해볼게요. 친구는 무엇을 믿고 여러분에게 돈을 빌려줬을까요? “다음 주에 용돈 받으면 꼭 갚을게!”라는 여러분의 말을 믿었기 때문이에요.


빚은 이 신용을 바탕으로 돈을 빌리는 행위를 말해요. 신용이 없으면 빚을 내기도 어렵고, 빚을 잘못 관리하면 신용까지 잃게 되는 구조죠. 그러니 신용과 빚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신용점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신용점수 계기판 앞에서 사람들이 협력해 지표를 올리는 모습

빚의 양면성

신용관리, 핵심은 목적과 계획이에요

그렇다면, 빚은 무조건 나쁜 걸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어떤 목적과 계획으로 빌리느냐에 따라 빚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학자금 대출은 당장 등록금이 없어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단이 될 수 있어요. 미래에 소득이 생겼을 때 갚을 수 있는 투자형 빚이라고 볼 수 있죠.


또한, 주택담보대출처럼 꼭 필요한 집을 마련하는 데 쓰이는 경우도 있어요. 집값 전액을 한 번에 내기 어려운 현실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장기적인 자산 형성의 시작점이 될 수 있죠. 물론, ‘영끌’처럼 소득을 초과하는 무리한 대출이 아니라, 내 소득 수준에 맞춰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갚아나간다는 전제가 꼭 필요합니다. 이처럼 미래를 위한 목적이 뚜렷하고, 상환 계획이 분명하다면 빚이 도움이 되는 하나의 선택일 수 있어요.

※ 영끌: ‘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의 줄임말로, 집을 사거나 투자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돈을 모두 끌어모으는 것

반면, 무분별한 소비를 위해 지는 빚은 나쁜 빚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예를 들어, 유행하는 물건을 가지고 싶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할부로 구매하거나, 친구에게 과시하려고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해요. 이런 빚은 이자가 붙으면서 상환 부담이 점점 커지고, 결국 제때 갚지 못하면 연체로 이어지며 신용점수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이름표

신용점수를 지키는 신용관리

우리나라에서는 신용점수로 개인의 신용도를 판단해요. 총점은 1,000점 만점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 900점 이상이면 신용도가 높다고 평가돼, 대출이 비교적 쉽고 금리도 낮은 편이에요.
  • 600점 이하로 낮을 경우, 같은 돈을 빌리더라도 금리가 높아지거나 대출이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놀라운 건, 금융거래를 한 번도 안 한 사람도 신용점수가 낮게 나올 수 있다는 거예요. 시험을 안 본 학생에게 점수를 매기기 어려운 것처럼, 거래 기록이 없으면 신용을 평가할 근거가 부족하니까요. 그래서 이럴 땐, 소액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통신 요금을 자동이체로 납부하는 등 작은 기록부터 차근차근 쌓는 게 중요해요.


소설 속에서도 빚과 신용의 단면을 볼 수 있어요. 김지연 작가의 단편소설 『반려빚』에서, 주인공 정현은 자신의 신용점수가 또래보다 낮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열심히 빚을 갚아왔고, 연체도 단 한 번뿐이었지만 신용점수는 좀처럼 오르지 않았죠. 그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어요. 여러 금융회사에서 최대한도로 돈을 빌린 기록이 신용에 영향을 준 것이었죠. 정현은 신용점수가 마치 자신의 삶을 설명하는 숫자처럼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신용점수는 ‘경제적인 자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얼굴이에요. 숫자 하나가 미래의 기회와 신뢰를 결정짓는 시대, 신용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습니다.

신용관리를 위한 3가지 원칙

신용점수를 높이고 싶다면?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신용점수는 깎이는 건 한순간이지만, 다시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래서 아래 3가지 원칙을 꼭 기억해 주세요.

1️⃣ 필요한 만큼만 빚지기

여러 금융회사에서 과도하게 빚을 지는 것도 신용점수를 떨어뜨릴 수 있어요. 꼭 필요한 만큼만 빌리고,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사용하세요.

2️⃣ 연체는 절대 금물!

약속한 날짜에 반드시 빚을 갚아야 해요. 연체 기록이 쌓이면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줍니다.

3️⃣ 금융거래 기록을 꾸준히 쌓기

신용카드나 소액 대출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제때 잘 갚는 경험이 신용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주변 속

빚과 신용관리 사례

🏫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 마련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국가장학금과 함께 학자금 대출을 신청해서 등록금을 마련했어요. 교내 근로 장학생으로 용돈을 벌고, 대출 상환도 미리 준비했죠. 취업 성공 후 매달 자동이체로 성실히 갚아 나가며 신용도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 목적이 뚜렷하고 상환 계획이 있다면, 빚은 신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어요.

🖥️ 인터넷 도박으로 망가지는 신용

최근에는 10대 청소년이 인터넷 도박에 빠져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는 사례도 늘고 있어요. 도박 자체도 위험하지만, 그걸 하기 위해 빚을 지는 건 아주 나쁜 선택이에요.
👉 목적 없는 소비나 중독적 행동을 위한 빚은 신용에 악영향을 줍니다.

💸 무분별한 창업으로 떠안은 빚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소규모 디저트 카페를 열었어요. 부모님께 일부 돈을 빌리고, 나머지는 제2금융권 대출로 마련했죠. 하지만 시장 조사나 경험 없이 덜컥 시작한 탓에, 손님이 오지 않아 입이 없었고, 결국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져 연체가 생기고, 가게도 폐업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건 신용점수 하락과 감당하기 힘든 빚뿐이었어요.
👉 충분한 준비 없이 빚을 지고 시작하는 창업은 큰 위험이 될 수 있어요.

‘신용’과 ‘빚’은 단지 경제 교과서에만 나오는 단어가 아니에요. 앞으로 여러분의 꿈, 진로, 삶 속에서 직접 마주하게 될 중요한 개념이랍니다. 이번 주에는 자신의 소비 습관, 돈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미래의 신용점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이름표, 이제부터는 ‘신용’도 함께 관리해 보세요. 지금부터 차곡차곡, 빛나는 신용을 쌓아가 봅시다. 신용은 단단하게! 빚은 신중하게!

당신의 선택은

다음 중 신용점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신용관리의 중요성 | 신용점수를 높이고 싶다면?> 콘텐츠에 정답이 있어요.

이 콘텐츠는 2025년 7월 2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KDI 경제정보센터, EBS 수능완성 사회탐구영역 자료를 활용해 제작되었으며, 발행일 이후 변경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수쌤과 함께하는 경제특강

경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청소년을 위해 지수쌤이 26주 완성 경제특강을 준비했어요.

가장 최신 시리즈예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