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예상보다 좋은 미국 경제에 금리와 달러화 모두 상승 예상
이번 주에는 춘절 이후 개장될 중국 증시의 방향과 인민은행의 금리 결정, 주 후반에는 미국 연준의 1월 FOMC 의사록과 한국은행의 2월 금통위 회의 등을 주목한다. 중국 증시를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아시아, 한국 등의 원화 자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은 여전히 매파적 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미국채 금리와 최근 뉴욕증시 조정은 이를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부담 요인이다. 유가 상승은 지정학적 요인보다 자산 가격 상승과 위험선호에 기인한다. 금주에도 매크로는 혼조, 금리는 상승,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매크로, ‘매파적’ 연준과 ‘덜 매파적’ 한국, 중국은 여전히 보수적 정책 유지
1월 미국 소비자물가 (C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연준 위원 다수도 시장내 형성된 조기 금리인하를 낮추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도 금리인하 지연에 무게를 더하고 있어, 1월 FOMC 의사록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 금리인하 지연으로 금주 한국은행과 인민은행 역시 기준금리 및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고, 고금리 환경이 제조업 등 산업 회복을 방해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국제유가가 배럴당 79.2달러로 주중 3% 급등해 물가 재반등 우려도 커지고 있다.
- 금리, 미국의 물가상승 확인과 국제유가 상승 등에 금리도 상방 압력 우세
미 국채 금리는 1월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둔화한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미국 연준의 1월 FOMC 의사록에서 물가 경로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하고, 정책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강한 단서가 나올 경우 미국 국채 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에 동조할 것으로 보이나, 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금리의 상방 압력은 강하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금통위에서는 물가 둔화, 부동산 경기 조정, 미국과 금리 동조 등에 기준금리 3.5% 동결이 예상된다.
- FX, 중국 증시의 부진과 ‘매파적 연준’, 국제유가 상승 등은 원화에 부담
금주 달러/원 환율은 중국 상해 지수 상승 출발과 국내 증시 호조 등 위험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1월 FOMC 의사록에서의 매파적 연준 확인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우려에 하방이 제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에서 그동안 시장내 형성된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는 중이다. 국제유가의 상승도 원화에 부정적이다.
유가 상승은 금리상승 요인이며 연준의 금리인하를 지연시키는 요인이다. 한국 무역수지에도 감소 요인이라는 점에서 금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