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중국 양회는 기대보다 안도, 미국 고용은 매파적으로 해석될 소지
금주에는 중국과 미국에서 중요한 이벤트,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중국 양회는 매년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정치행사이다. 최근 중국에서 발표된 부양 조치가 경제보다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서 강력한 부양 역시 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에는 미국 고용지표 (ADP, JOLTs 구인건수, BLS 민간고용) 등이 연이어 발표된다. 아무래도 시장은 중국 양회보다 미국 고용을 경계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미국 고용이 이전월에 서프라이즈 (시장 예상 큰 폭 상회)했기 때문에 고용이 예상을 크게 하회 (쇼크)하지 않는 한 ‘양호한 미국, 늦춰질 금리인하’로 다소 매파적인 해석이 예상된다. 이는 미국 등 장기금리에 상승, 달러화에는 강세 요인이 될 전망이다.
- 매크로, 중국 양회와 식지 않는 미국 고용 전망에 우호적 시장 환경 지속
금주에는 주 초반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막되고, 주 후반에는 미국 2월 민간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은 낮으나, 최근 정책 조치를 감안하면 경제 및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은 2월 고용이 전월에 비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낮아지겠으나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은 미국 증시와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우호적으로 이끄는 동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 금리, 과거 평균을 상회하는 미국 고용지표, 국내외 금리에 상승 요인
미 국채 금리는 1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발표 대기로 제한된 변동성을 보였으나, 주 후반에는 PCE 물가 둔화 및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 큰 폭 하락했다. 8일 발표되는 2월 고용지표가 과거 평균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 국채금리는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연휴 기간 하락한 미국채 금리에 동조한 후, 30년물 국고채 입찰 및 2월 소비자물가 발표, 중국 양회 등이 모두 금리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국내 경상수지 흑자 유지와 외국인의 투자 유입은 국고채 금리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 FX, 중국 양회보다 미국 고용 경계에 달러 강세, 달러/원 환율 상승 전망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에 따른 경계 심리에 상방이 우세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고용이 아직 충분히 둔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6일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다소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상승 랠리와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점, 중국 양회에서 나올 경기부양책 및 위안화의 강세 요인은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