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3월 소매판매 영향으로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 이후로 연기되면서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다. 파월 연준 의장도 높은 물가로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시장은 이를 반영해 정책금리 인하 시점을 9월 이후로 연기하고 있다.
한편 19일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 주는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과 3월 PCE 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며, 시장은 경제지표와 더불어 중동지역 전쟁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 금주 미국채 금리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영향으로 상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4.69%를 기록, 연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그림 5).
한편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다시 미국 경제지표로 이동하고 있다. 25일 발표되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추가로 지연될 수 있는만큼 국채 금리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주 2년, 5년, 7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금리 상승세가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급 부담 또한 금리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와 동조화 되면서 상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상승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 회복으로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 (YoY 2.4%)을 상회할 경우, 금리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이 총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4월 20일 임기가 만료된 조윤제, 서영경 위원 후임으로 이수형 교수와 김종화 전 한은 부총재보를 추천했다 (표 1). 신임 금통위원이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신임 위원들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기준 미국은 4.53~4.78%, 국내는 3.52~3.78%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