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유로지역의 물가 둔화와 한국 5월 최대 무역수지 흑자 전망
이번 주에는 미국 1분기 성장률 수정치와 4월 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나, 이미 지난 경제지표라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한편, 31일에 발표될 유로의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경우 6월 6일 예정된 ECB 회의에서 유로지역의 첫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있겠다.
또한, 6월 1일에는 한국 5월 수출입도 발표되는데 수출은 반도체 위주로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되며, 무역수지는 50억 달러를 상회하여 연내 최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는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며, 물가 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고, 미국보다 비미국 경제의 회복 흐름은 시장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 금리, 블랙아웃을 앞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상방 압력 우세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매파적인 5월 FOMC 의사록 및 양호한 경제지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 영향으로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9월 이후로 미뤄지면서 시장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주에는 블랙아웃 기간을 앞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더불어 단기물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국채 발행이 예정되어 있어, 채권 수급 이슈로 인한 상방 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주 초반에는 미 국채 금리와 연동되어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나, 주 후반에는 산업활동동향 및 무역수지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6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발행 규모를 전월대비 5천억 원을 감액, 6월에는 국채 수급부담이 소폭 완화되어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환율, 연준 위원 발언 경계 및 일본 엔화 약세에 달러/원 하방은 제한적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주로 연준 인사들의 발언 수위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엔화 약세에 동조한 원화의 하방에 제약된 흐름이 전망된다. 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수정치 및 4월 PCE물가는 이미 확인된 지표라는 점에서 환시 영향은 제한적이다. 그보다는 주초부터 예정된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이에 따른 심리 및 수급 요인이 환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달러/원 환율은 재료 부족으로 인해 상하단이 제약된 좁은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며, 1,350~1,38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평균 1,365원)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