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미국의 물가압력 둔화 확인과 한국은행의 덜 완화적일 금통위
금주에는 중국과 미국에서 6월 소비자물가 등 물가지표가 발표되며, 11일 목요일 오전에는 한국은행의 금통위가 개최될 예정이다. 중국은 여전히 미약한 수요 압력, 내수 부진으로 물가가 낮거나 마이너스인 디플레이션이 예상된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가장 주목할 지표인데, 최근 미국 내 가솔린 평균가격이 하락하고 맨하임 중고차 가격도 하락하는 등 물가압력이 둔화될 전망이다.
한은 금통위에서는 금리인하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반등하고 있는 수입물가와 높은 환율 수준, 부동산 및 가계 부채 등을 금통위에서도 주시할 것으로 판단되어 시장 기대보다 덜 완화적일 전망이다.
- 금리, 과도한 금리 하락과 미국 6월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에 상방 우세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트럼프 후보의 우세로 인한 재정적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6월 고용지표를 비롯한 경제지표 부진에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
금주는 전주 과도하게 하락했던 금리에 대한 되돌림에 상방 압력 우세가 예상되나, 주 후반 발표되는 6월 물가지표 여파에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11일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예상됨에 따라 상방이 우세할 전망이다.
시장은 8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소수의견 개진 여부를 주목하고 있지만, 최근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는 점과 높은 수준의 달러/원 환율은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수의견 개진에도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는 매파적인 발언이 금리에 상방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달러/원, 목요일까지는 혼조세 예상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주요 지표인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빅 이벤트인 금통위 결과가 발표되는 목요일 (11일) 전까지는 경계 심리로 인해 혼조세가 예상된다.
물론 9~10일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재료가 될 수는 있으나,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물가 둔화 확신 필요’ 등 원론적 발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목요일 발표될 소비자물가 결과에 더욱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또한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동결이 우세하지만,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 따라서 달러/원은 미국 물가 및 금통위 결과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전망이며, 하단은 50일 이동평균선인 70원대 초반, 상단은 직전 고점인 90원대 중반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