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중국과 미국 등 G2의 실물경기 부진, 금리인하 압력 고조
15일 월요일 오전에 발표된 중국 2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0.7%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 0.9%와 이전 분기 성장률 1.6%를 크게 하회했다. 6월 월간 경제지표 결과도 동시에 발표되었는데, 소비가 가장 저조했다.
이러한 수요 부진과 낮은 물가에도 중국 정부의 대출금리 동결로 중국 경제는 더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금주에는 미국 6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가동률, 그리고 6월 주택경기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 ISM 지수와 고용, 물가, 소비심리가 모두 부진했다는 점에서 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도 이전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미국 등 G2의 경제 부진으로 금리 인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 금리, 6월 미국 소매판매 부진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금리 약보합 예상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및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에 9월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 물가지표가 발표된 후 Fed Watch에서 제공하는 9월 정책금리 인하 확률은 90%에 육박했다.
금주는 트럼프 후보 피격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한 금리 상방 압력과, 6월 소매판매 부진으로 인한 하방 압력이 맞물려 보합세를 예상한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없는 만큼, 미 국채 금리에 동조화되며 약보합을 예상한다.
다만 외국인이 6월 이후 국채선물을 30만 계약 이상 순매수 중이다. 매수 종료 시점에 금리 반등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환율, 트럼프 피격에 따른 위험회피에도 미 경기둔화에 달러/원 하방 우세 판단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피격에 따른 위험회피심리에 일시적인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6월 소매판매 확인부터는 하방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피격으로 인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졌지만, 그 전부터 이미 트럼프 대세론이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피격의 여파는 일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는 최근 미국의 물가 둔화 및 소비심리 약화, 연준 9월 금리인하 기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달러에는 여전히 하방 압력이 더 크다는 판단이며, 따라서 달러/원 환율도 위보다는 아래쪽을 바라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기술적으로 달러/원의 단기 지지선은 50일 이동평균선 (1,375원)에 형성되어 있는데, 이를 하회할 경우 그 다음 지지선인 100일 이동평균선 (1,361원)까지 하락도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