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금요일 저녁 발표된 미국 5월 미시건대 소비신뢰지수는 67.7에서 69.1로 상향 조정되었지만,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5%에서 3.3%로 소폭 하향 조정되었다. 지난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주간으로 4.5bp 상승했으며, 달러화 지수는 0.27% 올랐다. 하지만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도 1,370원에 근접하여 주간 전망의 상단 수준까지 올랐다.
- 금주에는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와 4월 PCE 물가지수, 그리고 유로지역의 5월 소비자물가, 한국에서는 5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1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연율로 1.6%에서 1.2%로 소폭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전기대비 성장률로 0.4%에서 0.3%로 약 0.1%p 낮아지는 것이며, 이미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다. 4월 PCE 물가지수 역시 이미 4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 바 있어 전월대비 0.3%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 주목할 지표는 유로지역의 5월 소비자물가 결과이다.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2% 상승, 전체 소비자물가와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2.6% 상승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물가상승압력이 높지 않음은 오는 6일 예정된 유로 ECB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될 것이다. 유럽에서 스위스에서 이어 스웨덴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고, 이 두 중앙은행은 금리인하 결정 배경으로 물가 둔화를 지목한 바 있다.
- 한편, 6월 1일에는 한국 5월 수출입이 발표될 예정인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9% (컨센서스 15.4%), 수입은 2.6% (컨센서스 2.5%) 증가할 전망이다. 수출은 반도체 등 장비 수출 증가가 견인할 것이며, 수입은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판단된다. 무역수지는 57억 달러 (컨센서스 42억 달러)로 연내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수출 회복과 무역수지 흑자는 국내 경제 개선을 의미, 원화 환율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