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9일 WGBI 선진시장 채권 편입 소식과 11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등이 주요 포인트였으며,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 반면 생산자물가는 예상을 하회했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지표 개선 영향에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글로벌 채권금리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임에 따라 비달러 통화는 상대적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 금주에는 17일 유로 ECB 회의와 미국 9월 소매판매 발표, 18일 금요일에는 일본 9월 소비자물가, 중국 3분기 성장률 결과가 발표된 예정이다. 이번 유로 ECB 회의에서도 지난 9월에 이어 연속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9월 유로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소비와 투자 등 실물지표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번주 유로 ECB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3개월 재융자금리는 3.65%에서 3.40%로 낮아지고, 미국과 유로의 기준금리 격차는 1.35%p에서 1.60%p로 확대된다.
- 17일 저녁에 발표될 미국 9월 소매판매는 미국 소비지출, 전체 경제성장 경로를 설명해 준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미 발표된 9월 ISM 서비스업지수, 민간고용 등이 모두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점에서 9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대비 0.3% 증가, 자동차 및 가스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 역시 0.3% 증가할 전망이다.
이전 8월에는 전월비 0.1~0.2% 증가했다는 점에서 9월에는 8월보다 소비가 더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만약 9월 소매판매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상회할 경우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약화, 미국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하고 달러는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다.
- 마지막으로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 결과도 중요하다. 현재까지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전분기 대비 1.1% 증가하여 이전 2분기에 기록한 0.7%를 상회할 것으로 집계되었다. 9월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패키지 발표에 이어 지난 주말 재정지출 소식까지 전해져 실물경기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나, 이는 4분기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