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테마의 주도주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해야 할 한 주

지난 주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의장의 통화 완화 전환 시사 발언에 힘입어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 조정의 때가 도래했다고 발언하면서 통화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고용지표 둔화에 대응하겠다고 언급하면서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p(Big Cut) 인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고,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도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AI) 테마 주도주인 엔비디아의 실적(8/28)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근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위축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 및 가이던스에 따라 기술주의 상승 랠리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스라엘-헤즈볼라의 무력충돌 소식에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글로벌 증시의 부담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월요일 장중 20원 이상 급락하며 그동안의 박스권 움직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고, 주중에는 한국은행 금통위 결과 소화 및 연준 잭슨홀 컨퍼런스에 대한 경계 심리에 1330~1340원대에 등락했습니다.

하지만 7월 FOMC 회의록에 이어 잭슨홀에서도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확인되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환율은 132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금주 외환시장은 미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보다는 지난 주 잭슨홀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 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로 인해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해 위험 선호심리가 강해진다면, 달러/원 환율도 1300원대 초반까지는 하락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난 19일 달러/원 환율이 하루 새 20원 이상 급락한 이후 현재 환율은 1320원대에서 등락 중입니다. 기술적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1345원)마저 하향 돌파되면서, 앞으로는 환율이 과거 박스권이었던 1360~80원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일단락되며 위험선호가 되살아났고,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당분간 미 달러화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비교적 빠르게 하락한 측면은 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 및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 전환 등을 감안하면 되돌림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 원화의 저평가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달러/원 환율은 하방이 더 우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