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5 스펙 총 정리! C-클래스, 3시리즈와 비교 분석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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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뒤잇는 아우디 A5. 디지털 스크린과 변속기로 C-클래스, 3시리즈 압도

아우디가 5세대 A4의 뒤를 잇는 새로운 A5를 공개했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고요? 그동안 A4는 중형 세단과 왜건, A5는 중형 쿠페, 스포트백 세단, 컨버터블을 아우르는 모델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라인업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전기차에 e-트론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방식 이외에 모델명 정리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얼마 전, 아우디 최초 전용 전기차 e-트론이 Q8 e-트론으로 모델명을 바꾸면서 기존 내연기관 Q8과 헷갈리게 된 상황과 비슷한 경우인데요. 아우디는 앞으로 짝수 모델명에 전기차를 홀수 모델명에 내연기관 모델을 배치해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A4 풀체인지 모델인 이 A5 출시로 기존 A5 쿠페와 컨버터블은 단종합니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 런칭 및 EQ 브랜드 전면 폐지 예고를 비롯해 최근 전기차 시대 본격화로 인한 자동차 업계 혼란 상황이 점입가경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신형 A5는 과연 기존 A4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자세한 변화상을 살펴보고, 기존 경쟁자인 벤츠 C-클래스 및 BMW 3시리즈와의 경쟁 구도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파란색 아우디 A5의 '측면' 사진이다.

아우디 A5 (출처: 아우디)

아우디 A5의 '내부' 사진이다.

아우디 A5 (출처: 아우디)

1. 신형 PPC 플랫폼 품고 더 길고 넓은 차체. 조명 맛집답게 LED 광원으로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아우디 A5는 폭스바겐 그룹의 MLB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한 신형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을 기반으로 개발했습니다. 앞으로 SUV 모델 Q5에도 적용할 예정이죠. 플랫폼 변경으로 차체 크기가 커졌습니다.

 

길이가 59mm 늘어 4,829mm, 너비는 15mm 늘어 1,860mm고, 휠베이스는 77mm 늘어 2,899mm에 이릅니다. 높이는 이전 세대 A4보다 오히려 20mm 줄어 14,10mm입니다. 전체적으로 더 길고 넓고 낮은 날렵한 형태로 진화했고 실내공간은 이전보다 더 넉넉해졌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위에는 파란색 아우디 A5의 '측면', 아래는 파란색 아우디 A5의 '후면' 사진이다.

아우디 A5 (출처: 아우디)

차체 형태는 아우디 세단 특유의 유려하고 날렵한 실루엣을 자랑합니다. 현대차 세단 라인업과 닮은꼴로 유명한 아우디 특유의 커다란 싱글프레임 그릴은 검은색으로 처리해 이전보다 존재감이 줄은 듯 보입니다. ‘조명 맛집’ 아우디답게 앞뒤 LED 램프 그래픽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데요. 상황에 따라 애니메이션 효과를 내면서 시선을 끌기도 합니다. 

위쪽은 회색 아우디 A5의 '정면' 8가지 디자인 사진이고, 아래쪽은 회색 아우디 A5의 '후면' 8가지 디자인이다.

아우디 A5 (출처: 아우디)

2. 11.9, 14.5, 10.9 디스플레이 3개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물리 스위치는 자취 감춰 

실내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로 통합해 대시보드에 얹었고, 최신 유행에 발맞춰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마련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좌우 공조기 송풍구를 제외하면 대시보드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뒤덮은 셈입니다.

아우디 A5의 '내부' '운전석' 사진이다.

아우디 A5 (출처: 아우디)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주행 중에는 운전자의 시선을 빼앗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이게 전부가 아닌데요. 속도, 내비게이션, 미디어를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띄워주는 신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들어갑니다.

 

터치스크린을 적극 활용해 물리 스위치는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실내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앰비언트 라이트, 3존 온도 조절 시스템이 기본입니다. 트렁크 공간은 이전 모델보다 113L나 늘어나 736L에 이릅니다.

위쪽은 아우디 A5의 '내부' '운전석' 사진이고, 아래쪽은 아우디 A5의 '내부' '시트' 사진이다.

아우디 A5 (출처: 아우디)

3. 2.0L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268마력. 3.0L 엔진 품고 367마력 발휘하는 S5까지!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로 구성합니다. 터보차저를 개선한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은 40 TFSI 모델은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합니다. 성능을 끌어올린 TFSI 45 모델은 268마력을 발휘합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한 직렬 4기통 2.0L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이 204마력입니다. 

파란색 아우디 A5가 '달리는' 모습을 '정면'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우디 A5 (출처: 아우디)

고성능 모델인 S5는 V6 3.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하고,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367마력을 발휘합니다. 토크벡터링 콰트로 스포츠 디퍼렌셜, 성능을 개선한 어댑티브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과 같은 S5 전용 스펙을 마련했습니다.

파란색 아우디 A5가 '달리는' 모습을 '후면'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우디 A5 (출처: 아우디)

4. 국산 대표 고급 MPV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비교 

프리미엄 중형 세단은 국내 수입차 시장 인기 차종 중 하나입니다.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독차지하는 준대형 세단 시장과 가격대를 고려하면 판매량이 상당히 높은 대형 세단과 더불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강세를 드러내는 세그먼트죠.

 

하지만 폭스바겐 그룹 디젤게이트 이후 아우디의 국내 판매가 주춤하는 사이, 벤츠와 BMW기 사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졌습니다. 판매 정상화에 돌입한 아우디 입장에선 새 모델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신형 A5가 넘어야 할 두 개의 산,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와 A5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맨 위에는 파란색 아우디 A5의 '측면' 사진이고, 그 밑에는 회색 벤츠 C-클래스의 ' 측면' 사진이고, 맨 밑에는 파란색 BMW 3시리즈의 '측면' 사진이다.

(위부터) 아우디 A5,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출처: 아우디, 벤츠, BMW)

디자인은 세 모델 각각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A5는 아우디 특유의 직선적이면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C-클래스는 벤츠 고유의 우아한 곡선과 품격 있는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달리기 실력으로 유명한 3시리즈는 승부욕 가득한 운동선수와 같은 팽팽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차체 크기는 새로운 플랫폼을 품고 태어난 A5가 가장 큽니다. 차체 길이가 4,829mm로 C-클래스보다 34mm, 3시리즈보다 114mm 길죠. 차체 너비는 1,860mm로 C-클래스보다 40mm, 3시리즈보다 35mm 넉넉합니다. 

맨 위에는 파란색 아우디 A5의 '측면' 사진이고, 그 밑에는 회색 벤츠 C-클래스의 '측면' 사진이고, 맨 밑에는 파란색 BMW 3시리즈의 '측면' 사진이다.

(위부터) 아우디 A5,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출처: 아우디, 벤츠, BMW)

인테리어 역시 세 모델의 개성이 뚜렷한데요. A5의 실내는 다른 두 모델과 비교해 차분하고 톤 다운된 느낌으로 화려한 분위기가 덜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다른 두 모델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용했는데요. 디지털 계기판, 센터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3개의 디스플레이로 대시보드를 가득 채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가장 화려한 인테리어는 C-클래스 실내입니다. 고급스러운 패턴의 원목 소재와 항공기 터빈을 닮은 공조기 송풍구, 전위적인 느낌의 스티어링휠로 럭셔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디스플레이는 가로형 디지털 계기판과 세로형 센터디스플레이를 따로 배치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3시리즈는 A5보다는 화려하지만 C-클래스보다는 무덤덤해 보입니다. 직선과 다각형을 적극 활용해 화려하면서도 젊은 이미지를 구현했고,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로 이어 과하지 않게 간결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맨 위에는 아우디 A5의 '내부' '운전석' 사진이고, 그 밑에는 벤츠 C-클래스의 '내부' '운전석' 사진이고, 맨 밑에는 BMW 3시리즈의 '내부' '운전석' 사진이다.

(위부터) 아우디 A5,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출처: 아우디, 벤츠, BMW)

A5 45 TFSI, C 300, 330i를 기준으로 세 모델의 파워트레인을 비교하면, 모두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을 품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했습니다. 변속기는 A5가 7단 듀얼클러치, C 300이 9단 자동, 330i가 8단 자동으로 제각기 다릅니다.

 

최고출력은 C 300과 330i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로 동일하고, A5 45 TFSI는 268마력으로 최고출력이 10마력 높은 대신 37.7kg.m로 최대토크가 3.1kg.m 약합니다.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힘을 발휘하는, 실용 구간 만족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입니다. 

맨 위에는 파란색 아우디 A5의 '후면' 사진이고, 그 밑에는 회색 벤츠 C-클래스의 '후면' 사진이고, 맨 밑에는 파란색 BMW 3시리즈의 '후면' 사진이다.

(위부터) 아우디 A5,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출처: 아우디, 벤츠, BMW)

신형 A5의 국내 출시 일정 및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3시리즈는 국내에 320i, 320d, M340i로 판매 중이기 때문에 A5 45 TFSI와 C 300, 330i의 가격 비교는 어렵습니다. 국내 가격은 C-클래스가 다소 높고, 할인을 거의 하지 않는데요.

 

BMW와 아우디의 경우는 신차 할인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기 때문에 동급 모델의 경우 실제 구매 가격은 C-클래스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신형 A5는 미국 가격 기준 40 TFSI 모델이 47,225달러(6,550만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사실상 가격만 문제없다면, 여기 모인 세 모델 중 어떤 모델을 선택해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겁니다. 세 모델은 오랜 시간 치열하게 경쟁하며 제각기 상품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기 때문입니다.

아우디 A5 차량을 '비교'하는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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