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레인저 하이브리드 스펙 총 정리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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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최대토크 70.4kg.m! 포드 레인저 PHEV

포드가 준대형 픽업트럭 레인저의 전기차 버전 출시를 약속한 가운데, 우선 레인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직렬 4기통 2.3L 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에 11.8kWh 배터리를 조합해 시스템출력 279마력을 발휘합니다. 최대토크는 무려 70.4kg.m에 이르죠.

엔진을 끈 채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45km에 이릅니다. 회생제동 시스템이 들어가 에너지를 더욱 알뜰하게 쓸 수 있고, 외부 전력 공급 기능도 갖춰 아웃도어 활동 시 더욱 편리합니다. 전동화 기술을 품은 레인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내년 데뷔를 앞둔 레인저 전기차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레인저 PHEV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고, 한발 앞서 시장에 나온 중국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샤크 6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흰색 포드 레인저 PHEV의 '정면'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 (출처: 포드)

흰색 포드 레인저 PHEV의 '충전 입구'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 (출처: 포드)

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스톰트랙 트림 마련. 적재 중량 1톤, 최대 견인력 3.5톤

포드는 레인저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트림 스톰트랙을 마련했습니다. 겉모습은 내연기관 레인저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내연기관 모델과 같지만, 18인치 알로이 휠, 벌집 패턴 그릴, 데칼 세트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품은 스톰트랙 모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흰색 포드 레인저 PHEV의 '정면'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 (출처: 포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스톰트랙 전용 신규 차체 색상인 칠 그레이 페인트 컬러입니다. 이밖에 아가테 블랙 색상도 준비했습니다. 폭스바겐과 협업해 제작한 섀시 역시 내연기관 모델과 같은데요. 6세대 브롱코, 2세대 폭스바겐 아마록과 공유합니다. 적재 중량은 1톤에 이르고, 최대 견인력은 3.5톤에 이릅니다. 픽업트럭에 본분에 충실한 모델인 셈이죠.

흰색 포드 레인저 PHEV의 '후면'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 (출처: 포드)

2. 12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에 최신 SYNC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 외부 전력 공급 기능으로 아웃도어 편의성 확대

실내에는 10.1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운전자 앞에 두고, 포드의 ‘SYNC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12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센터페시아에 배치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강인하고 볼드한 오프로드 픽업트럭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실내인데,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집약한 터치스크린을 배치했습니다. 기계적인 매력과 스마트한 느낌이 공존하는 인테리어죠. 그밖에 스피커 10개로 꾸린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360도 서라운드 뷰 등 편의장비를 듬뿍 담았습니다.

포드 레인저 PHEV의 '내부' '운전석'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 (출처: 포드)

전동화 기술을 머금은 픽업트럭으로서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는 ‘프로 파워 온보드’ 기술은 별도 발전기가 없어도 작업 현장이나 캠핑장에서 고전력 전자 기기 및 장비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 시스템은 표준으로 2.3kW 전력을 공급하지만, 15암페어 콘센트 두 개를 갖춘 6.9kW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옵션을 고르면 각 콘센트에서 3.45kW를 사용할 수 있어 전력 부하가 큰 장비를 조금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드 레인저 PHEV의 '배터리'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 (출처: 포드)

3. 레인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최대토크 70.4kg.m! EV 모드 주행가능거리 45km

직렬 4기통 2.3L 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에 11.8kWh 배터리와 전기모터 1개를 더해 최고출력 279마력, 최대토크 70.4kg.m를 발휘합니다. 특히 무거운 짐을 싣거나 커다란 트레일러를 견인할 때 요긴한 막대한 토크가 인상적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레인저 가운데 가장 강력한 최대토크입니다. 엔진을 끈 채 전기모터만으로 주행 가능한 EV 모드 주행가능거리는 45km입니다.

하늘색 포드 레인저 PHEV가 도로위를 '달리며' '캠핑카'를 끌고있는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 (출처: 포드)

레인저 PHEV는 e-4WD 시스템, 듀얼 레인지 트랜스퍼 케이스, 리어 디퍼렌셜 록과 같은 오프로드 특화 장비로 무장했습니다. 서스펜션은 배터리를 비롯한 전동화 부품으로 인한 중량 분포를 고려해 새롭게 튜닝했습니다. 오토 EV, EV 나우, EV 레이터, EV 차지 등 배터리 전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선택하는 전동화 모델 특화 모드를 마련했습니다. 

하늘색 포드 레인저 PHEV가 '전기' '충전기'로 전기를 충전중인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 (출처: 포드)

4. 준대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BYD 샤크와 비교

대형 픽업트럭 시장은 일찌감치 전기차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테슬라 사이버트럭, 리비안 R1T, 쉐보레 실버라도 EV, GMC 시에라 EV, GMC 허머 EV 등 다양한 모델이 픽업트럭 천국,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입니다. 준대형 픽업트럭 시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속속 나오는 중입니다.

지프는 글래디에이터 4xe를 내년에 내놓을 예정
입니다. 포드는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레인저를 공개한 데 이어, 내년에 전기차 모델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한발 앞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데뷔한 중국 BYD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샤크와 레인저 PHEV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은회색 포드 레인저 PHEV와 남색 BYD 샤크의 '정면'과 '측면'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위)와 BYD 샤크 (출처: 포드, BYD)

디자인은 두 모델이 놀라울 정도로 닮은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어찌 보면 두 모델이 닮았다기보다는, 두 모델 모두 포드 플래그십 픽업트럭 F-150을 닮은 동생처럼 보입니다. 다만, 레인저는 진짜 F-150의 동생이고, 샤크는 피가 섞이지 않은 남인데요.

왜인지 레인저보다 샤크가 F-150과 더 흡사하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차체 크기는 샤크가 더 큽니다. 길이가 5,457mm로 5,370mm인 레인저보다 87mm 깁니다. 높이는 레인저가 1,920mm, 샤크가 1,925mm로 엇비슷합니다.

흰색 포드 레인저 PHEV와 남색 BYD 샤크의 '측면'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위)와 BYD 샤크 (출처: 포드, BYD)

실내를 보면 레인저는 오프로드를 누비는 픽업트럭의 매력에 첨단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결합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반면 샤크는 최신 전기차처럼 단순한 실내에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얹은 듯한 감각입니다. 다소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실내에 빨간 라인을 두른 공조기 송풍구로 멋을 살렸고, 센터콘솔 조작부는 항공기 스타일의 조그셔틀로 꾸렸습니다.

특히 중앙 공조기 송풍구를 센터페시아 상단이 아니라 하단에 배치한 점 역시 샤크 인테리어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왼쪽은 포드 레인저의 PHEV의 '내부' '운전석' 그리고 '배터리' 사진이고 오른쪽은 BYD 샤크의 '내부' '운전석' 그리고 '트렁크'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왼쪽)와 BYD 샤크 (출처: 포드, BYD)

적재 중량은 레인저 PHEV가 1,000kg, 샤크가 835kg으로 레인저 PHEV가 앞섭니다. 최대 견인력 역시 3,500kg인 레인저 PHEV가 2,500kg인 샤크보다 강력합니다. 배터리 전력을 이용해 외부 전기제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은 두 모델 모두 지원합니다. 야외 활동 시 전기 자전거를 충전하거나, 전기 공구를 돌리는 등 다양한 활용성을 기대할 만한 기능입니다.

왼쪽은 하늘색 포드 레인저의 PHEV의 '정면' 그리고 '후면' 사진이고 오른쪽은 남색 BYD 샤크의 '정면' 그리고 '후면'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왼쪽)와 BYD 샤크 (출처: 포드, BYD)

두 모델 모두 직렬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품었지만, 배기량은 차이가 있습니다. 레인저 PHEV에는 2.3L, 샤크에는 1.5L 엔진이 들어갑니다.

다만, 배터리와 전기모터 수는 샤크가 우위에 있습니다. 샤크는 29.58kWh 배터리에 듀얼모터 구성이고, 레인저 PHEV는 11.8kWh 배터리에 싱글모터 구성입니다. 최고출력인 436마력인 샤크가 279마력인 레인저 PHEV보다 157마력 더 강력합니다.

반면 최대토크는 70.4kg.m인 레인저 PHEV가 66.3kg.m인 샤크보다 강력하죠. EV 모드 주행가능거리는 제조사 발표 기준 샤크가 100km, 레인저 PHEV가 45km입니다.

옥색 포드 레인저 PHEV가 '충전 중'인 사진이다.

포드 레인저 PHEV (출처: 포드)

레인저 PHEV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BYD 샤크는 맥시코와 호주 등에 우선 출시했는데, 호주 가격은 60,000호주달러(5,510만 원)에서 시작합니다. 포드 레인저는 국내에서 2.0L 디젤 심장을 품은 와일드트랙이 6,350만 원, 랩터가 7,990만 원에 판매 중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스톰트랙은 호주 기준 90,000~100,000호주달러(8,270만~9,180만 원)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성능은 BYD 샤크가 앞서는 듯 보이는데요. 하지만 포드 레인저가 쌓아온 역사와 가치의 무게를 생각한다면 3,000만 원에 이르는 가격 차이를 수긍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한때 판매 부진 및 매출 부진으로 철수설에 시달렸던 포드코리아가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는 픽업트럭 시장에 레인저 PHEV를 내놓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됩니다.

포드 레인저 PHEV의 '비교'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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