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공개, 새로운 플래그십 슈퍼카의 탄생

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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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새로운 플래그십 슈퍼카 849 테스타로사를 글로벌 무대에 공개했습니다. 849 테스타로사는 기존 SF90 스트라달레를 대체하는 페라리 양산형 모델 라인업 최상위 슈퍼카죠. 페라리 플래그십 모델은 대배기량 V12 자연흡기 엔진을 차체 앞쪽 보닛 아래 싣고 뒷바퀴를 굴리는 게 전통이었는데요.


SF90 스트라달레 이후 탑승 공간 뒤에 V8 터보 엔진을 싣고 전기모터 3개를 포함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네 바퀴를 굴리는 공식이 새로운 페라리 플래그십 모델 공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849 테스타로사는 V8 트윈터보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1,050마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을 2.3초 만에 끝내는 폭발적인 성능을 갖췄습니다.


849 테스타로사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로드카 중 하나인 ‘테스타로사’의 이름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 전동화 기술을 결합한 점에서 특별한 모델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애스턴마틴 발할라와 같은 최신 PHEV 슈퍼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하이브리드 시대 플래그십 슈퍼카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849 테스타로사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레부엘토 및 발할라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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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출처: 페라리)

목차

  • 1970년대 경주차에서 영감 받은 전통적인 페라리의 감각
  • 최신 HMI 시스템으로 주행 몰입감 극대화
  • 제로백 2.3초, 1,050마력! 엔진 끈 채 전기차 모드로 24km 주행 가능
  • 양산형 플래그십 PHEV 슈퍼카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애스턴마틴 발할라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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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출처: 페라리)

1. 1970년대 경주차에서 영감 받은 전통적인 페라리의 감각

849 테스타로사의 외관 디자인은 1970년대 스포츠 프로토타입 경주차에서 영감 받아 설계했습니다. 차체 앞부분을 낮고 날렵한 라인으로 구성하고 얇은 LED 헤드램프를 배치해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강조하면서도, 전통적인 페라리의 감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입니다. 넓은 공기 흡입구와 스플리터는 강력한 엔진 냉각과 다운포스를 동시에 확보하는 기능적 요소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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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출처: 페라리)

차체 옆모습에서는 미드십 슈퍼카 특유의 낮은 루프라인과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에어덕트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차체 뒤쪽에는 넓게 자리 잡은 리어 디퓨저와 새로운 형태의 직선형 테일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한 매력과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한 몸에 아우릅니다. 849 테스타로사는 쿠페 모델과 오픈탑 모델인 스파이더 모델로 나뉘는데요. 스파이더 모델에는 접이식 하드톱을 달아 시속 45km 이하 속도에서 14초 만에 루프 개폐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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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출처: 페라리)

2. 최신 HMI 시스템으로 주행 몰입감 극대화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구조로 설계해 주행 몰입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대화면 디지털 계기판을 포함해 최신 HMI(Human-Machine Interface) 시스템을 적용해 주요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죠. 또한 운전석을 둘러싼 인테리어 레이아웃으로 조작 편의성과 시인성을 모두 고려한 구성이 특징입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페라리 최신 스티어링 휠은 첨단 기술과 감각적 디자인을 모두 아우르는 인테리어의 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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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출처: 페라리)

실내에는 알칸타라, 가죽, 탄소섬유 등 고급 경량 소재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고급 내장재 사용은 시각적 고급감과 함께 경량화를 실현하는 목적성을 담고 있죠. 스파이더 모델의 경우는 루프를 열면 실내 디자인이 외부로 드러나게 되는데요. 스파이더 모델 역시 쿠페와 동일한 실내 구성을 유지하면서, 오픈 드라이빙 상황에서도 바람 소음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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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출처: 페라리)

3. 제로백 2.3초, 1,050마력! 엔진 끈 채 전기차 모드로 24km 주행 가능

849 테스타로사의 파워트레인은 V8 4.0L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 그리고 7.45kWh 배터리로 구성했습니다. 좌우 앞바퀴에 각각 맞물린 두 개의 전기모터는 토크벡터링을 구현해 코너링 주행 성능을 강화하고,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자리 잡은 세 번째 전기모터는 즉각적인 구동력 발휘와 회생제동 효율을 동시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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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출처: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총 1,050마력의 시스템출력을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3초,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는 6.35초 만에 도달합니다. 전작인 SF90 스트라달레와 비교해 시스템출력이 50마력 강력하고, 제로백 가속은 0.2초나 앞당겼죠. 849 테스타로사의 최고시속은 330km에 이릅니다. 엔진을 끈 채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EV 모드 주행은 최대 24km 가능해 도심 주행 시 쾌적하고 조용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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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출처: 페라리)

4. 양산형 플래그십 PHEV 슈퍼카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애스턴마틴 발할라와 비교

플래그십 슈퍼카 시장은 오랫동안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친환경 규제와 기술 발전으로 최근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죠. 현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프런트 엔진 위주의 전통적 GT 슈퍼카 구조에서 벗어나, 미드십 기반 PHEV 레이아웃으로 진화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은 각각의 철학을 반영해 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페라리는 레이싱 기술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극 접목했고, 람보르기니는 V12 자연흡기의 감성을 지키면서 전동화를 결합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애스턴마틴은 AMG 기반 V8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중량 대비 효율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죠. 나란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최신 플래그십 슈퍼카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애스턴마틴 발할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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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애스턴마틴 발할라 (출처: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849 테스타로사, 레부엘토, 발할라는 모두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슬림한 헤드램프, 대형 흡기구, 리어 디퓨저는 세 모델의 공통점으로,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제어하기 위한 설계적 필요성도 반영한 결과물이죠.


차별점으로는 849 테스타로사가 1970년대 스포츠 프로토타입에서 영감을 받은 복고적 감각을 품은 반면, 레부엘토는 전통적인 V12 슈퍼카의 공격성을 미래적으로 계승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발할라는 상대적으로 미니멀한 형태를 기반으로 영국 슈퍼카 특유의 절제된 라인을 사용한 점에서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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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애스턴마틴 발할라 (출처: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차체 크기는 가장 큰 엔진을 품은 레부엘토가 가장 큽니다. 차체 길이 4,947mm로 4,727mm인 발할라, 4,718mm인 849 테스타로사보다 각각 220mm, 229mm 더 깁니다. 반면, 차체 높이는 레부엘토가 가장 낮은데요. 1,160mm로 발할라보다 1mm, 849 테스타로사보다 65mm 낮습니다.


전반적으로 레부엘토가 가장 낮고 길쭉한 몸매를 뽐내고, 849 테스타로사는 셋 중 가장 짧고 두툼한 체형을 지녔습니다. 차체 무게는 가장 큰 차체와 엔진을 자랑하는 레부엘토가 가장 무겁습니다. 1,772kg으로 발할라보다 117kg, 849 테스타로사보다 202kg 묵직합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하고도 스포츠카로서 민첩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차체 무게를 1,570kg으로 억제한 849 테스타로사의 주행성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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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애스턴마틴 발할라 (출처: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실내를 살펴보면 세 모델 모두 운전자 중심 콕핏과 디지털 계기 구성을 채택했습니다. 849 테스타로사는 HMI 시스템과 최신 스티어링 휠을 통해 높은 수준의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레부엘토는 전통적 버튼 배치를 유지하면서도 디지털화를 병행했습니다.


발할라는 경량화를 극대화한 레이싱 시트와 미니멀한 디스플레이 구성이 특징입니다. 차별화 요소로는 849 테스타로사가 고급 소재와 최신 인터페이스를 균형 있게 결합한 반면, 레부엘토는 전통적인 슈퍼카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일부 유지하는 데 집중했으며, 발할라는 경주차에 가까운 절제된 실내 구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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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애스턴마틴 발할라 (출처: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세 모델은 모두 강력한 엔진에 3개의 전기모터를 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네 바퀴를 굴립니다. 849 테스타로사와 발할라는 V8 4.0L 트윈터보 엔진을 품은 반면, 레부엘토는 전통적인 V12 6.5L 자연흡기 엔진을 여전히 유지한 점이 다를 뿐이죠.


세 모델은 모두 1,0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데요. 시스템출력은 1,079마력을 내는 발할라가 가장 강력하고, 1,050마력을 내는 849 테스타로사, 1,015마력을 발휘하는 레부엘토 순입니다. 제로백 가속 기록은 레부엘토와 발할라가 2.5초로 동등한 수준이고, 849 테스타로사는 가벼운 차체 무게 덕분에 2.3초로 다른 두 모델보다 0.2초 빠른 가속 실력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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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출처: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의 가격은 미국 기준 54만 달러(7억5,270만 원)입니다. 국내 시장에 7억8,400만 원에 출시한 레부엘토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미국 기준 100만 달러(13억9,380만 원)로 예상되는 발할라에 비하면 절반 정도 저렴한 가격이죠. 이 차급에서 가격만큼이나 중요한 선택 기준은 상징성입니다. 페라리 플래그십 슈퍼카는 늘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는데요.


반면, V12 자연흡기 엔진이라는 상징적인 심장을 고수한 레부엘토의 가치 역시 높게 여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애스턴마틴 발할라는 모터스포츠 열정을 유감없이 쏟아부은 모델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종합하면, 849 테스타로사는 브랜드 가치와 가속 성능 면에서 가장 앞선 모델이며, 레부엘토는 V12의 상징성과 독창적인 디자인, 발할라는 모터스포츠 기술과 트랙 지향성에서 차별화를 이룹니다.


결국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요. 세 모델은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장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대를 대표할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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