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공개! 가격 및 실내는? 픽업트럭 4대장과 비교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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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톤 끌고 깊이 800mm 강 건넌다! 기아 타스만, 픽업트럭 4대장과 비교

기아가 보디 온 프레임 방식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4년 이상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진행해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탑승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고 하는데요. 오토 터레인 모드, 그라운드 뷰 모니터, 오프로드 페이지,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 등 주행성을 위한 특화 장비를 갖췄습니다. 

2025년 국내 출시
를 앞두고 있는 타스만의 안팎 디자인을 살펴보고, 파워트레인 및 주행 관련 장비를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판매 중인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비교하며 픽업트럭 시장에서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베이지색 기아 타스만의 '측면' 사진이다.

기아 타스만 (출처: 기아)

검정색 기아 타스만의 '정면' 사진이다.

기아 타스만 (출처: 기아)

1. 렉스턴 스포츠 칸과 비슷한 크기. 휠베이스는 60mm 길어. 펜더 상단 센스 넘치는 수납공간 마련

차체 크기는 길이 5,410mm, 너비 1,930mm, 높이 1,870mm(X-Pro 모델 1,920mm)이고, 휠베이스는 3,270mm입니다. KGM 렉스턴 스포츠 칸과 길이 차이가 5mm에 불과할 정도로 비슷한 크기인데 휠베이스는 60mm 더 깁니다.

기아는 커다란 픽업트럭에 걸맞은 강렬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으로 기능적 요소 조화에 신경 썼습니다. 전면부는 가로로 긴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디자인으로 강인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측면부는 모서리를 45도로 다듬은 실루엣으로 기하학적 조화를 꾀했습니다.

검정색 기아 타스만의 '측면' 사진이다.

기아 타스만 (출처: 기아)

기아는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꾀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시원시원한 시야를 위해 커다란 앞유리를 달았고, 뒷유리를 수직으로 곧게 세워 달아서 픽업트럭에 어울리는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펜더 상단 검은 플라스틱 부분에 측면 수납공간을 마련해 야외 활동 시 실용성을 살렸습니다. 뒤쪽 범퍼 하단 모서리에는 적재 공간에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마련했습니다. 

검정색 기아 타스만의 '후면' 사진이다.

기아 타스만 (출처: 기아)

2. 동급 최초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2열 시트 적용. 디스플레이 3개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까지

실내는 터프한 픽업트럭보다는 대형 SUV에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시원시원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수평 레이아웃으로 호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깁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5인치 공조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이은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최첨단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커넥티비티 기능 사용성도 신경 썼습니다. 

기아 타스만의 '내부' '운전석' 사진이다.

기아 타스만 (출처: 기아)

앰비언트 라이트가 대시보드를 감싸듯 둘러 독창적인 캐릭터를 살리고, 조수석 대시보드 상단 수납함과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충전 시스템 등 여가와 업무에서 활용성 높은 기능을 갖췄습니다. 

중형 픽업트럭 특성상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 설계에 공을 들여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2열 시트를 적용했습니다. 2열 도어는 최대 80도까지 열리는 와이드 오픈 힌지를 적용해 타고 내리거나 짐을 싣기에 편리합니다. 

 

기아 타스만의 '내부' '운전석' 사진이다.

기아 타스만 (출처: 기아)

3. 800mm 도하 능력, 그라운드 뷰 모니터, 오프로드 페이지로 오프로드 잠재력 끌어올려

파워트레인은 2.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습니다.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로 실용 영역에서 충분한 힘을 낼 수 있도록 구성했죠.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노면 상태를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하죠. 흡기구를 차체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으로 배치해 800mm 깊이 물을 시속 7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능력을 갖췄습니다. 

베이지색 기아 타스만의 '측면' 사진이다.

기아 타스만 (출처: 기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차체 하부 노면을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엔진과 변속기 오일류 온도를 체크할 수 있는 오프로드 페이지 등 오프로드 주행 시 유용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냉각 개구부 확대, 냉각 팬 적용 등으로 최대 3,500kg 견인 능력을 갖췄습니다. 가혹한 오프로드 주행을 원하는 이를 위한 X-Pro 트림도 마련했는데요.

기본 모델보다 최저지상고가 28mm 높은 252mm이고, 프런트 언더커버, 17인치 전용 휠, 올터레인 타이어, 브리지 타입 루프랙을 갖췄죠. 그밖에 전자식 락 디퍼렌셜, 엔진 토크와 브레이크 유압 제어로 오프로드 저속 주행을 유지하는 X-트렉 기능, 산악 지형에 특화된 터레인 모드 ‘락’을 추가해 기본 모델과 차별화했습니다.

베이지색 기아 타스만의 '측면' 사진이다.

기아 타스만 (출처: 기아)

4. 국내 시판 픽업트럭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비교

KGM(구 쌍용)이 독점하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미국산 중형 픽업트럭의 공세가 나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7,000만 원 안팎 가격표를 단 수입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3,000만 원대 렉스턴 스포츠 및 스포츠 칸으로 양분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기아 타스만은 새로운 선택지가 될 예정인데요. 이들과 비교해 디자인, 크기, 성능은 어떤 지 다섯 모델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중앙에는 기아 타스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의 '측면' 사진이다.

(중앙) 기아 타스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 (출처: 기아, KGM, 쉐보레, 지프, 포드)

디자인은 각기 브랜드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래디에이터는 지프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랭글러의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와 픽업트럭에 적용했고, 레인저는 형뻘인 풀사이즈 픽업트럭 F-150의 디자인을 상당 부분 차용한 모습입니다.

콜로라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다른 세 모델과 비교해 투박한 트럭의 모습보다 세련된 도심형 SUV와 같은 전면부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후발주자인 타스만은 다섯 모델 중 가장 각지고 우람한 인상을 드러내는데요. 픽업트럭은 처음이지만 RV 분야에 강점이 있는 기아의 이미지를 잘 담아낸 스타일링입니다.

중앙에는 기아 타스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의 '측면' 사진이다.

(중앙) 기아 타스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 (출처: 기아, KGM, 쉐보레, 지프, 포드)

차체 크기는 글래디에이터가 가장 큽니다. 길이 5,600mm로 5,400mm 안팎인 다른 네 모델보다 185~230mm 깁니다. 특히 타스만, 렉스턴 스포츠칸, 콜로라도는 길이 차이가 5mm 이내로 차체 크기가 거의 같습니다.

휠베이스 역시 3,490mm인 글래디에이터가 가장 길고, 콜로라도가 3,337mm로 두 번째, 3,270mm인 타스만과 레인저가 세 번째이고, 3,210mm인 렉스턴 스포츠칸이 가장 짧습니다. 

적재 중량은 타스만이 1,195kg으로 가장 뛰어납니다.
 다른 모델은 레인저가 819kg, 글래디에이터가 771kg, 렉스턴 스포츠 칸 700kg, 콜로라도 400kg 순입니다. 견인 능력 역시 타스만이 가장 뛰어난데요. 3,500kg으로 타스만과 콜로라도가 가장 무거운 트레일러를 끌 수 있고, 다른 모델 역시 3,000kg 이상의 견인 능력을 자랑합니다.

중앙에는 기아 타스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의 '내부' '운전석' 사진이다.

(중앙) 기아 타스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 (출처: 기아, KGM, 쉐보레, 지프, 포드)

실내 디자인은 다섯 모델 모두 픽업트럭 특유의 볼드한 매력에 디지털 기술을 녹여낸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글래디에이터의 실내는 정통 오프로더 브랜드에 걸맞은 기능적이고 기계적인 느낌과 디지털 기술을 잘 녹여내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타스만의 실내는 다섯 모델 중 가장 세련미가 돋보입니다.

 
픽업트럭보다는 고급 대형 SUV 같아 보일 정도로 말끔한 레이아웃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아낌없이 녹여낸 모습이고, 대시보드 손잡이와 도어 개폐 클립 등으로 강인한 인상을 살짝 가미한 듯 보입니다. 

중앙에는 기아 타스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의 '후면' 사진이다.

(중앙) 기아 타스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 (출처: 기아, KGM, 쉐보레, 지프, 포드)

다섯 모델의 국내 출시 모델 파워트레인은 제각각입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2.2L 디젤을, 레인저는 2.0L 디젤을 선택했고, 각각 202, 205마력을 발휘합니다. 타스만과 콜로라도는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었는데요. 타스만은 2.5L 터보, 콜로라도는 2.7L 터보로 각각 281마력, 314마력을 냅니다. 글래디에이터는 이 중 가장 큰 3.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으로 284마력을 발휘합니다. 최고출력은 284마력을 내는 글래디에이터가, 최대토크는 54.0kg.m를 발휘하는 콜로라도가 가장 강력합니다. 타스만은 2025년 출시 예정이고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4,000만~5,000만 원대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3,104만 원부터 시작하는 렉스턴 스포츠 칸보다는 높고, 7,000만 원대 전후에 포진한 수입 픽업트럭 삼총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합니다.

진검승부는 지금부터입니다. 최근 전기차를 비롯한 신차 시장에서 저력을 드러내고 있는 기아가 새로이 도전하는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기아 타스만의 '비교'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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