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기대를 끄는 국산 신차는 단연 기아 EV9입니다. 기아는 물론 국산차 최초로 선보이는 대형 전기 SUV죠. 없던 차가 새로 생기는 만큼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큽니다. 주목할 부분은 숫자 9와 대형급 크기입니다. EV9이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기함이라는 뜻이죠. 최고 위치를 차지하는 모델인 만큼 디자인, 성능, 첨단기술 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더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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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기대를 끄는 국산 신차는 단연 기아 EV9입니다. 기아는 물론 국산차 최초로 선보이는 대형 전기 SUV죠. 없던 차가 새로 생기는 만큼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큽니다. 주목할 부분은 숫자 9와 대형급 크기입니다. EV9이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기함이라는 뜻이죠. 최고 위치를 차지하는 모델인 만큼 디자인, 성능, 첨단기술 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더 관심이 쏠립니다.
기아 EV9
출처: 기아
현재까지 공개된 가장 따끈한 정보는 지난 3월 15일에 나온 외부 디자인과 실내입니다. 파워트레인과 성능,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값 또한 비공식적인 추정치만 돌아다닐 뿐이죠. 공식 정보는 3월 말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3월 31일부터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실물도 전시한다고 하니, 궁금증이 풀릴 날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기아 EV9
출처: 기아
기다리기 힘드시다고요? 공개된 디자인만으로도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V9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죠. 콘셉트카와는 또 다른 실제 양산차를 알 수 있는 핵심 정보입니다. 자, 그럼 공개된 디자인 정보를 토대로 EV9 실제 차는 어떻게 나올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아의 정체성을 살린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기아 디자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소는 타이거 노즈 그릴입니다. 2007년 기아에서 디자인 혁신 작업을 하면서 패밀리룩 디자인 요소로 도입했죠. 이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그릴은 대부분 막힌 형태라 타이거 노즈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EV9에는 새롭게 재해석한 타이거 노즈 그릴을 적용했습니다.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도입해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지며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이룹니다.
기아 EV9
출처: 기아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은 내연기관의 그릴을 대체합니다. 꺼진 상태에서는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깔끔한 인상을 주고,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가 작동할 때는 그릴 위로 여러 개의 조명이 다양한 패턴으로 운전자를 반깁니다.
첨단 전동화를 조명으로 표현하죠. 그릴 양옆에는 여러 개의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을 배치했습니다.
기아 EV9
출처: 기아
2. 넓고 깔끔한 후면부
EV9의 후면부는 넓고 매끈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차체 가장자리를 따라 배치한 얇고 매끈한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덕분에 차폭이 넓어 보이죠. 리어 램프는 전면부 램프와 비슷한 디자인이어서 앞뒤로 통일감을 이룹니다. 깔끔한 후면부의 비결 중 하나는 히든 타입 와이퍼입니다. 최근 들어 카니발, 쏘렌토 등 기아 다른 SUV에 들어가는 부품이죠. 뒷모습을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냅니다.
기아 EV9
출처: 기아
3. 긴 휠베이스와 넓은 공간
EV9의 정확한 치수 정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공식으로 길이는 5m를 살짝 넘기고, 휠베이스는 3,100mm라고 알려졌습니다. 동급인 현대 팰리세이드의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4,995mm와 2,900mm이니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겠죠.
기아 EV9
출처: 기아
밑바탕을 이루는 E-GMP 플랫폼의 특징은 편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입니다. 공간감을 키우는 데 유리한 구조죠. EV9은 E-GMP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시트와 센터콘솔 도어 등 실내 구성 요소를 정제된 분위기로 디자인해 공간감을 더 키웠습니다. 상세 제원을 모르더라도 EV9의 겉모습을 보면 각진 박스 형태여서 실내 공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한 구조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아 EV9의 실내
출처: 기아
4.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EV9에는 기아 최초로 시동 버튼을 통합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했습니다. 스티어링 컬럼에 달려 있어서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죠. 센터콘솔에 기어 조작부가 없는 데다가 버튼을 최소화해서 실내 분위기가 더 깔끔합니다.
기아 EV9의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출처: 기아
5. 곳곳에 마련한 다양한 수납공간
넓은 실내 공간 곳곳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센터콘솔 하단부에는 수납함을 만들어 놓았고, 2열 승객용 컵 홀더와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서랍형 트레이도 갖췄습니다.
기아 EV9의 센터콘솔 수납함(위)과 트렁크 공간(아래)
출처: 기아
6. 디스플레이 3개를 합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를 여러 개 배치하는 대시보드 구조는 최신 자동차 실내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제는 어떤 아이디어를 적용해 어떻게 발전시켰느냐를 중요하게 여기죠.
EV9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사이에 5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잡는 구조죠.
디스플레이 세 개를 매끄럽게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조작 버튼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기아 EV9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출처: 기아
7. 디스플레이 하단에 배치한 히든 타입 터치 버튼
디스플레이 하단 가니시에는 히든 타입 터치 버튼을 적용했습니다. 터치할 때 햅틱으로 반응해 고급스러운 조작감을 완성했죠. 운전 중에 직관적인 조작이 필요한 미디어 전원/음량, 공조 온도/풍량 기능은 센터페시아에 물리 버튼으로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기아 EV9의 히든 타입 터치 버튼
출처: 기아
8. 다양한 시트 구성, 릴랙션 시트와 스위블 시트
EV9의 2열은 벤치 시트와 독립형 시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벤치 시트일 때는 7인승, 독립형은 6인승이 되는 거죠. 눈여겨볼 부분은 릴랙션 또는 스위블 시트 중에 선택할 수 있는 독립형 시트입니다.
릴랙션 시트를 선택하면 1열과 2열을 휴식 자세로 변형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습니다. 스위블 시트는 SUV에서는 보기 힘든 품목입니다. 목적에 맞게 3열을 향해 내측 180도, 측면 도어를 향해 외측 90도로 회전할 수 있죠. 실내 공간 활용의 혁신이라고 할 만합니다. 전동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죠.
기아 EV9의 2열 스위블 시트
출처: 기아
9. 개방감을 높이는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앞서 EV9의 실내는 넓은 공간이 특징이라고 했습니다. 넓은 공간과 더불어 3열까지 이어지는 낮은 벨트라인 덕분에 탁 트인 개방감을 실현했죠. 지붕에는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를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습니다.
기아 EV9의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출처: 기아
디자인과 실내 정보만 살펴보았는데도 EV9을 알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전체 정보가 공개되면 더욱더 흥미로운 사실이 쏟아지겠죠. 전기차 시장 발달의 긍정적인 효과는 새로운 신차의 등장입니다.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차종이 나오니 신차를 보는 재미도 커집니다. EV9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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