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無主空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인 없는 빈 산’이라는 뜻이죠. 주인이 없으니 먼저 가서 차지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상황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전기차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한 세기 넘게 발달해 온 내연기관과 비교하면 차종이 적죠. 아직도 비어 있는 영역이 많이 있습니다.
빈 영역이라고 해서 무작정 깃발을 꽂을 수는 없습니다. 수요가 있는지 파악해야 하고 우선순위를 따져봐야 하는 등 고려할 사항이 많죠. 결국 대부분 제조사가 수익이 날 만한 곳부터 차례로 공략하는 전략을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