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2, 이제는 진짜 쿠페형 SUV?

2023.10.30

읽는시간 4

0

틈새 모델 시장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같습니다. 여러 종류의 모델이 나오지만 시장의 인정을 받고 판매량이 어느 정도 나와야 살아남죠. 여러 제조사가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틈새 모델을 개발해 왔습니다.

 

일부 모델은 성공했지만, 일부는 잠깐 나왔다 사라졌죠. BMW는 틈새 모델 개발에 적극적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쿠페형 SUV인 X6는 틈새 모델의 대표 주자로 꼽히죠. X6 외에도 4도어 쿠페인 그란 쿠페와 크로스오버인 GT도 BMW 틈새 모델 라인업을 채웁니다.

BMW 신형 X2

'BMW 신형 X2'가 '세대교체'를 거쳐 '신모델'로 나왔음. 새로 나온 'X2'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출처: BMW

BMW의 틈새 모델이 전부 성공하지는 않았습니다. 3시리즈 GT나 6시리즈 GT처럼 판매 부진을 이유로 단종 되었거나 단종을 앞둔 모델도 있죠. 판매 부진 외에도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내연기관 모델을 정리하면서 비인기 차종인 틈새 모델을 없애기도 합니다.

 

X2도 단종설이 돌던 모델입니다. BMW 쿠페형 SUV 중에 X6와 X4는 확실하게 자리 잡았지만, X2는 인지도도 떨어지고 판매량도 그리 많지 않았죠. 없어질 줄 알았던 X2가 세대교체를 거쳐 신모델로 나왔습니다. 틈새 모델로서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겠죠. 새로 나온 X2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BMW 신형 X2

'X2'가 '세대교체'를 거쳐 '신모델'로 나왔음. 새로 나온 'X2'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출처: BMW

1. 대담하고 날카로워진 외부 디자인

전면부는 수직형으로 처리해 확보한 넓은 면에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커다란 육각형 키드니 그릴을 더해 대담한 분위기가 두드러집니다. 큰형님 격인 X6와 분위기가 비슷하죠. BMW 콤팩트 세그먼트 중에는 최초로 그릴 테두리를 따라 빛나는 조명 기능인 아이코닉 글로우를 옵션으로 마련한 점도 차별화된 요소입니다.

대교체 전과 후(출처: BMW)

'BMW 신형 X2'의 '전면부'는 '수직형'으로 처리해 확보한 넓은 면에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커다란 '육각형 키드니 그릴'을 더해 대담한 분위기가 두드러짐.

출처: BMW

후면부 역시 전면부와 짝을 이루듯 깎아내린 수직형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굴곡과 곡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던 이전 세대와 달리 직선과 면을 강조하고 테일램프 형태와 그래픽에도 변화를 줘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커다란 리어 스포일러와 범퍼의 대부분을 검은색 패널로 꾸며 쿠페형 SUV 특성에 걸맞은 역동적인 감성을 물씬 풍깁니다.

BMW X2 세대교체 전과 후

'BMW 신형 X2'의 '후면부' 역시 전면부와 짝을 이루듯 깎아내린 '수직형 이미지'를 강조함. 커다란 '리어 스포일러'와 범퍼의 대부분을 '검은색 패널'로 꾸며 '쿠페형 SUV' 특성에 걸맞은 역동적인 감성을 풍김.

출처: BMW

2. X2만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쿠페 라인

세대교체에서 가장 큰 변화는 뒤쪽 쿠페 라인의 변화입니다. X2는 X1의 쿠페형 변형 모델입니다. 하지만 이전 세대 X2는 X1과 차이가 크지 않아 차별성이 떨어졌죠. 신형은 쿠페 라인을 명확하게 살려서 X1과 확실하게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틈새 모델로서 살아남기 위해 X2만의 정체성을 더 강조합니다.

BMW 이전 세대 X!(위)과 X2(아래)

'X2'는 'X1'의 '쿠페형 변형 모델'. 하지만 '이전 세대 X2'는 X1과 차이가 크지 않아 '차별성이 떨어졌음'.

출처: BMW

BMW 신형 X1(위)과 X2(아래)

'신형 X2'은 '쿠페 라인'을 명확하게 살려서 'X1'과 확실하게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틈새 모델로서 살아남기 위해 'X2만의 정체성'을 더 강조함.

출처: BMW

3. 19.4cm나 늘어난 길이

쿠페형 SUV의 특성 강조 외에 또 다른 큰 변화는 크기입니다. 길이는 이전보다 무려 194mm나 늘어난 4,554mm입니다. 너비는 21mm 늘어난 1,845mm이고, 높이도 64mm 커진 1,590mm입니다. 휠베이스도 2,670mm에서 2,692mm로 22mm 늘었습니다. 차체 전체가 커지면서 실내 탑승 공간과 트렁크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60L이고 2열을 접으면 1,470L까지 넓어집니다.

BMW 신형 X2

'BMW 신형 X2의 길이'는 이전보다 무려 194mm나 늘어난 '4,554mm'임. '트렁크 용량'은 '기본 560L'이고 2열을 접으면 '1,470L'까지 넓어짐.

출처: BMW

4. BMW의 최신 요소를 반영한 실내

실내는 세련되고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분리된 구식 구성이 디스플레이를 두 개 연결한 최신 BMW 스타일로 갈아 끼웠죠. 각종 버튼류를 대폭 줄여서 분위기도 간결해졌습니다.

 

디스플레이에는 BMW의 최신 운영체제 9를 도입해서 조작성과 기능성을 강화했습니다. 센터 터널에는 기다란 변속 레버를 작은 스위치 형식으로 바꾸고 암레스트 아랫부분을 개방형으로 처리해 넓은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BMW X2 세대교체 전과 후

'BMW X2' 세대교체 전과 후 '실내'는 '디스플레이를 두 개 연결'한 '최신 BMW 스타일'로 갈아 끼웠죠. 각종 '버튼류를 대폭 줄여서' '분위기도 간결'해짐.

출처: BMW

5. 가솔린, 디젤, 전기로 구성한 파워트레인

현재 공개된 파워트레인은 고성능을 포함한 가솔린 2종, 디젤 1종, 전기 1종입니다. 내년 여름에는 또 다른 전기 모델과 디젤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가솔린 기본형인 s드라이브20i에는 3기통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습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70마력이고, 최대토크는 28.6kg·m입니다. s드라이브18d 디젤에는 4기통 150마력 엔진이 들어갑니다. 고성능인 M35i x드라이브는 300마력 엔진을 얹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 만에 가속하는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합니다.

BMW 신형 X2

현재 공개된 ''파워트레인'은 고성능을 포함한 '가솔린 2종', '디젤 1종', '전기 1종'입니다. 내년 여름에는 또 다른 '전기 모델'과 '디젤'을 추가할 예정.

출처: BMW

6. 출력 313마력과 주행 거리 449km를 실현한 전기차 iX2

최근 BMW 신차의 특징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동시 출시입니다. X2 역시 전기차인 iX2도 같이 나왔죠. iX2 x드라이브30는 앞뒤에 달린 전기모터가 시스템 출력 313마력을 생성해 냅니다.

 

토크는 50.4kg·m에 이르고요. 제로백은 5.6초이고 최고시속은 180km까지 올라갑니다. 출력과 제로백을 보면 함께 나온 내연기관 고성능 모델인 M35i와 비슷하죠. iX2의 WLTP 기준 주행 거리는 417~449km입니다.

BMW 신형 iX2

X2 역시 전기차인 iX2도 같이 나왔죠. iX2 x드라이브30는 앞뒤에 달린 전기모터가 시스템 출력 313마력을 생성해 냅

출처: BMW

그동안 자동차 시장에 틈새 모델이 많이 나왔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주요 세그먼트 위주인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수요가 적고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분야에는 해당하는 모델도 소수에 그치죠. 고급 준중형 쿠페형 SUV 시장에서는 X2와 아우디 Q3 스포트백 두 차종이 경쟁합니다. 공개 시기는 2017년 가을에 나온 X2가 2019년 여름에 선보인 Q3 스포트백보다 조금 빠릅니다.

BMW 신형 X2(위)와 아우디 Q3 스포트백(아래)

'고급 준중형 쿠페형 SUV' 시장에서는 'X2'와 '아우디 Q3 스포트백' 두 차종이 '경쟁'함.

출처: BMW, 아우디

디자인은 브랜드 특색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X2의 키드니 그릴과 Q3 스포트백의 육각형 싱글프레임 그릴이 완전히 다른 표정을 만들어 내죠. X2가 전반적으로 각지고 네모난 느낌이 강하다면, Q3 스포트백은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BMW 신형 X2(위)와 아우디 Q3 스포트백(아래)

'X2의 키드니 그릴'과 'Q3 스포트백의 육각형 싱글프레임 그릴'이 완전히 다른 표정을 만들어냄. 'X'2가 전반적으로 '각지고 네모난 느낌'이 강하다면, 'Q3 스포트백'은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이미지'를 강조.

출처: BMW, 아우디

측면에는 쿠페형 SUV라는 공통점이 드러나지만 표현방식은 좀 다릅니다. X2의 루프 라인은 Q3보다 조금 더 뒤쪽에서 꺾어지는데, 인위적인 각도 변화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Q3 스포트백은 A필러 끝단부터 꺾어지는 경계가 모호하게 부드러운 라인을 그립니다. X2의 스포일러는 아래쪽 달려서 위쪽에 붙은 Q3 스포트백보다 루프 라인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BMW 신형 X2(위)와 아우디 Q3 스포트백(아래)

'측면'에는 '쿠페형 SUV'라는 공통점이 드러나지만 'X2의 루프 라인'은 Q3보다 조금 더 뒤쪽에서 꺾어지는데, '인위적인 각도 변화'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Q3 스포트백'은 A필러 끝단부터 꺾어지는 경계가 모호하게 '부드러운 라인'을 그림.

출처: BMW, 아우디

실내는 X2가 Q3 스포트백보다 현대적인 분위기가 두드러집니다. 아무래도 최신 디자인을 적용한 X2가 좀 더 세련돼 보이죠. X2와 Q3 스포트백은 각 요소에서 대비를 이룹니다.

 

X2는 디스플레이를 한데 모으고 변속 레버를 스위치 형태로 작게 구성한 반면, Q3 스포트백은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떨어져 있고 변속 레버도 기다란 형태입니다. X2의 실내는 전반적으로 간결하면서 차분하고, Q3 스포트백은 요소가 많고 화려해 보입니다.

BMW 신형 X2(위)와 아우디 Q3 스포트백(아래)

'실내'는 'X2'가 'Q3 스포트백'보다 '현대적인 분위기'가 두드러짐. 'X2의 실내'는 전반적으로 '간결하면서 차분'하고, 'Q3 스포트백'은 '요소가 많고 화려'해 보임.

출처: BMW, 아우디

Q3 스포트백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디젤, 고성능으로 나뉩니다. 두 차를 성능 기준으로 짝지으면 X2 s드라이브20i와 Q3 스포트백 40 TFSI가 맞아떨어집니다. 40 TFSI는 가솔린 2.0L 터보 엔진이고 출력과 토크는 각각 186마력과 30.6kg·m입니다.

 

s드라이브20i는 실린더수는 하나 작은 가솔린 3기통이고 배기량도 1.5L로 적지만,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출력 170마력과 토크 28.6kg·m를 만들어 냅니다. 출력과 토크는 X2가 조금 떨어지지만 제로백은 8.3초로 Q3 스포트백의 9.1초보다 빠릅니다.

BMW 신형 X2

's드라이브20i'는 실린더수는 하나 작은 '가솔린 3기통'이고 '배기량도 1.5L'로 적지만,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출력 170마력'과 '토크 28.6kg·m'를 만들어냄.

출처: BMW

X2 신차는 내년 1분기에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됩니다. 그동안 단종설이 돌 정도로 시장에서 입지는 약했지만, 세대교체 모델이 선보이면서 X2는 한 세대 더 살아남을 시간을 벌었습니다. 쿠페형 SUV 특성을 강화해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거죠. 무늬만 쿠페형이라는 시장의 인식을 떨쳐내고, 진짜 쿠페형 SUV로 인정받는 일만 남았습니다.

'BMW X2 s드라이브20i'와 '아우디 Q3 스포트백 40 TFSI'의 '제원표'.

X2는 쿠페 성격을 강화하는 동시에 크기도 키웠습니다. 수치가 늘어난 만큼 공간에 여유가 생겼죠. 이처럼 숫자는 자동차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합니다. KB진단중고차 역시 중고차 속 숫자들의 가치를 냉정하게 진단합니다. KB가 차를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객관적인 숫자로 진단하니 신뢰도가 확 올라가죠. 지금 KB차차차에서 진단중고차 TV CF를 론칭했으니 구경하시고 이벤트에도 참여하세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