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인 파리>는 장면마다 파리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영화다. 주인공 길 펜더는 파리에 여행을 갔다가 자정 무렵 길을 잃는다. 갑자기 나타난 택시에 얼떨결에 올라탄 펜더. 평소 소설가가 되고 싶어 한 그는 택시가 태워다준 곳에서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와 전설적인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만난다.
늘 꿈꿔온 1920년대의 파리로 시간 여행을 온 것이다. 펜더가 만나 사랑에 빠진 1920년대를 살아가는 아드리아나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보다 앞선 1890년대의 파리를 동경한다.
염원하는 아름다운 시절은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도, 영화나 책 속에서 보던 낯선 시대가 궁금한 사람도 있을 터. 1933년생으로, 올해 90세가 넘은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는 자신의 기억 속 가장 아름다운 시대를 화폭에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