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농원은 가족 여가에 최적화한 공간이다. 농장과 목장을 운영하며 먹을거리를 수확하고, 건강하게 가공해 제품을 만든다. 햄공방에서는 유럽식으로 첨가물을 최소화한 100% 국내산 순돈육 소시지를, 과일공방에서는 최상의 제철 과일로 수제 잼과 청을 만든다.
빵공방에서는 아침마다 구수한 냄새가 퍼져 나온다. 자연의 순리대로 얻은 유정란, 원유 본연의 맛이 생생한 상하목장 우유를 사용해 빵을 만든다. 참기름공방, 발효공방, 치즈공방 등 여러 공방에서 깊고 깨끗한 맛을 완성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상하농원의 백미. 재료 수확과 가공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동물과 교감하며 고마움을 느끼고, 식물을 심어 키우는 보람을 느끼고, 소시지와 김치 등을 만들어 먹는 묘미를 전한다. 딸기 수확 체험과 귀여운 송아지나 미니 돼지에게 우유를 주는 경험, 뽀득뽀득한 비엔나소시지나 동글동글한 보코치니 치즈를 만드는 과정이 특히 인기다.
상하농원에서는 하루가 짧다. 1박 2일, 혹은 그 이상 머물 수도 있다. 호텔과 글램핑 객실을 갖춘 ‘파머스 빌리지’는 한식 레스토랑과 캐주얼 다이닝, 수영장과 스파 시설, 피트니스센터, 카페까지 ‘없는 게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머스 빌리지에는 ‘1박 2일 골프 패키지’도 마련돼 있다. 근교 골프장에서 골프(18~36홀)를 하고, 파머스 빌리지의 편안한 객실이나 글램핑장에 묵으며 근사한 식사, 노천 스파까지 누리는 패키지다. 특히 주중 골프 패키지는 숙박 할인까지 제공해 가성비가 높다.
파머스 빌리지 인근에는 1시간 내 이동 가능한 골프장이 4곳 있다. 그중 시원한 바다 전망이 일품인 고창CC, 경사가 완만해 아이부터 시니어까지 편안하게 즐기는 석정힐 CC를 특히 많이 찾는다.프리미엄 호텔급의 고급 시설인 경우가 많아 비용이 다소 높다. 도심을 벗어나 친환경적인 전원생활을 원한다면 ‘전원형’이 제격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양하듯 생활할 수 있고, 건강과 정서적 안정에도 효과적이다. ‘도시근교형’ 실버타운은 앞선 도심형과 전원형을 결합한 형태다. 대도시와 왕래가 가능하면서 전원생활도 누릴 수 있다. 또 도심형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넓은 부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입지 유형 외에 부대시설, 서비스 종류에 따라 비용은 다양하다. 대부분의 실버타운은 입주할 때 보증금을 지불하고, 매달 월세와 관리비를 내는 형식으로 도심형은 입주 보증금 2억~10억원, 월 이용료 200만~700만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전원형과 도시근교형은 이보다 낮은 수준이며, 도심형 실버타운 중에서도 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찾을 수 있다.
예산에 맞는 비용도 중요하겠지만, 실버타운을 선택할 때는 입지 조건이 자신의 성향, 그리고 라이프스타일과 맞는지, 또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등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