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생기는 일
지방 조직은 크게 갈색지방 세포와 백색지방 세포로 나뉜다. 이중 갈색지방 세포는 체내 지방을 소모하는 역할을, 백색지방 세포는 음식에서 얻은 에너지를 저장해 두었다가, 에너지가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할 수 있게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물론 적당한 양의 백색지방은 체내 열을 보존하고 내부 장기를 보호해 주는 등 우리 몸에 유익하게 작용한다. 문제는 과도하게 축적됐을 때 벌어진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 이상으로 축적된 경우, 다 쓰지 못한 에너지가 백색지방 세포 형태로 몸속에 남고, 이는 곧 비만으로 이어진다. 흔히 말하는 ‘피하 지방’이 백색 방의 일종이다.
축적된 백색지방은 주로 엉덩이와 허벅지, 가슴, 팔뚝, 복부 등에 분포된다. 이중 복부와 장기 사이에 축적된 백색지방을 가리켜 ‘내장 지방’이라고 한다. 내장 지방으로 위험성은 누구나 알고 있을 터.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혈액 내에 지방이 쌓여 심장병이나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