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지방이 아니야, 뱃살 주범 ‘백색지방’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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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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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을 입고 있는 '중년'의 남성이 튀어나온 '똥배'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몸엔 두 가지 지방이 있다. 사용되고 남은 에너지원인 ‘백색지방’과 몸속에서 열을 내는 ‘갈색지방’이 그것. 이중 문제는 ‘백색지방’이다. 백색지방이 체내에 쌓이면 흔히 ‘똥배’라 불리는 보기 싫은 뱃살을 만들고, 각종 질환의 위험까지 높인다고. 건강을 해치는 지방, 백색지방에 대해 알아본다.

‘갈색지방’과 ‘백색지방’, 뭐가 다를까?

'갈색지방'과 '백색지방'의 세포 모습을 이미지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팔뚝살'의 아래부분을 꼬집어 잡고 있는 모습이다.

백색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생기는 일

 

지방 조직은 크게 갈색지방 세포와 백색지방 세포로 나뉜다. 이중 갈색지방 세포는 체내 지방을 소모하는 역할을, 백색지방 세포는 음식에서 얻은 에너지를 저장해 두었다가, 에너지가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할 수 있게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물론 적당한 양의 백색지방은 체내 열을 보존하고 내부 장기를 보호해 주는 등 우리 몸에 유익하게 작용한다. 문제는 과도하게 축적됐을 때 벌어진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 이상으로 축적된 경우, 다 쓰지 못한 에너지가 백색지방 세포 형태로 몸속에 남고, 이는 곧 비만으로 이어진다. 흔히 말하는 ‘피하 지방’이 백색 방의 일종이다.

축적된 백색지방은 주로 엉덩이와 허벅지, 가슴, 팔뚝, 복부 등에 분포된다. 이중 복부와 장기 사이에 축적된 백색지방을 가리켜 ‘내장 지방’이라고 한다. 내장 지방으로 위험성은 누구나 알고 있을 터.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혈액 내에 지방이 쌓여 심장병이나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갈색지방’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백색지방과 달리 갈색지방은 우리 몸에 최대한 많이 쌓이도록 늘려야 하는 지방이다. 갈색지방은 체온 조절과 대사 활동에 관여하는 지방으로, 이를 통해 체온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소비한다.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 백색지방을 태워 열을 발생시키기에 ‘좋은 지방’이라 불리는 갈색지방은 신생아 시기에는 많이 발견되지만, 성인이 되어가면서 대부분 사라진다고 한다.

성인에게도 갈색지방 조직이 남아있지만, 평소에 비활성화되어 있다가 특정 조건에 따라 활성화된다고. 급격히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엔 몸에 열을 내기 위해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는데, 이에 겨울철엔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백색지방을 태우는 방법이 있다고?

'녹차'를 우린 유리주전자와 유리잔에 담긴 녹차를 보여주고 있다.

푸르른 '산책로'에서 '조깅'을 하고 있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체질 때문이 아니라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히 많이 먹는 것 같지 않은데 살이 쉽게 찐다면 이는 체질 때문이 아닌 백색지방 탓일 가능성이 크다. 몸 안에 이미 쌓여 있는 백색지방 세포 수가 많다는 의미다.

백색지방은 섭취한 열량 중 인체에 필요한 것을 뺀 나머지 에너지원을 저장하는 창고로 쓰인다. 이것이 계속 쌓이다 보면 지방의 세포 수와 크기가 늘어나는데, 이에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평소에 백색지방 축적을 예방하고, 이미 축적된 백색지방은 최대한 빨리 태워야 한다고 당부한다.

#백색지방을 없애려면 매일 걷고, 녹차를 마셔요

백색지방을 줄일 방법은 체중 감량 방법과 유사하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운동이다. 적어도 매일 30분 이상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을 꾸준히 해야 하고, 근력 운동을 병행해서 근육량을 늘리거나 최소한 현재 근육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식단 관리도 운동 못지않게 중요하다. 탄수화물과 기름진 음식은 지방 축적의 주범이므로 최대한 섭취를 줄이고, 녹차나 고추, 콩, 연어, 참치, 통곡물 등 백색지방의 분해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음식을 즐겨 먹을 것을 권한다. 유산균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캡사이신’이 갈색지방을 늘리는 방법?

나무판위에 빨간 '고추'와 '고춧가루'가 위치해있다.

갈색지방은 백색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얻는다. 건강을 위해 갈색지방을 늘리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운동, 식이 조절도 갈색지방을 늘리는 방법이지만 또 하나, 특정 음식을 먹는 것도 갈색지방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된다.

매운 음식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이 대표적으로, 지방 연소를 일으키는 갈색지방을 자극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이 외에도 카테킨, 커큐민, 멘톨, 오메가-3 지방산 등도 갈색지방의 활성화를 촉진한다고 하니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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